상암 월드컵 경기장 한국-스위스 전
7만명의 관객들은 1:0의 전반전 결과에 다들 말을 잃었다.
그순간 어떤 가수의 어떤 응원곡도
붉은악마 응원단들의 응원도
아무도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실망감과 불안감에 휩싸인 상암 경기장은
경기시작전 열정적인 공연과 응원의 함성을 잃은체
어수선함으로 그리고 비참할만큼 적막함으로 빠져들었다
나역시도 목적을 상실한 시한부 인생마냥 불공평한 경기에
공황상태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경기시작전 공연MC를 보던 김제동이 나타났다.
아직 안가구 경기장에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경기전 입고 있던 방송의상을 벗어던진체
안에 입고 있던 반팔인듯 하얀 반팔티만 입고 경기장으로
뛰쳐들어왔다
갑자기 김제동이 운동장을 뛴다.
...
....
그리곤 관중석 가까이 와서 방송의상도 아닌 그냥 우리가 입는
평범한 반팔티에 땀흘려가며
" 우리여기서 무너질수 없습니다 !! 일어나라는듯 혼신을 다해
관중들을 움직이게 하기 시작했다 " 7만명:1명
놀랍도록 갑작스런 행보에 사람들에 관심이 집중됐다.
산만하던 분위기가 하나둘 잡혔고
그리고 그 큰 운동장을 한번돌고 또돌기 시작한다 .
그리고 사람들이 김제동 !! 김제동 !! 김제동 !! 외치자..
정색한 얼굴로 크게 외치며 손을 들어 X를 표시하더니.
간절한 표정으로 대~한민국을 해달란다. T.T(감동)
그렇게 깨어났다
어느 누구도 쉽사리 분위기를 잡지 못할듯 했는데 .
한명이 땀흘리며 운동장을 뛰어다니기 시작하자
다들 대~한민국 으로 다시 하나가 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점점 거대한 함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되자 남은 운동장을 마저돌고 나서
그렇게 조용히
인사도 없이 고개를 숙인체 순식간에
김제동은 들어갔다
그의 땀으로 얼룩진 하얀반팔티와 연신 그의 안경을 세워가며
운동장을 가로지르던 그 사람의 열정
그도 역시 붉은악마였고
그리고 그도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었다
화려한 무대위에서 응원가도 아닌
그리고 응원무대가 아닌 적막함을 위해 무작정 운동장으로
뛰어든 김제동
마이크도 없이 몸과 그리고 그의 땀
그리고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열정만으로
7만명을 이끌어버린 그사람
더 좋아하게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