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주의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모든 긍정적인 사실에 대한 부정과 악마적인 요소의 수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유대-그리스도교 전승에서는 하느님을 대적하는 절대적인 악의 구현으로 간주되는 인격이나 원칙을 숭배하는 것을 뜻한다. 사탄주의는 주로 일신론적인 종교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사탄주의자들은 대체로 그들이 숭배하는 사탄을 형이상학적인 힘, 신비주의적으로 인간 안에 내재된 존재, 혹은 미지의 자연 에너지로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대상을 인간의 필요에 따라 전해진 예식을 통하여 불러 올 수 있다고 믿는다. 본질적으로는 하느님이 피조물인 인간에게 많은 사실들을 감추어 두었다는 믿음에 근거하므로, 그리스도교와 성서의 사상에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중세에도 이미 악마 숭배라든지 마술·연금술 등이 이러한 세계 인식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들이 있었다. 또 전통적으로 그리스도교에서 사탄주의는 주로 성찬 전례를 왜곡한 ‘검은 미사’와 주술을 통해 사탄을 불러내는 의식에 주로 집중되어 있었다.
오늘날 사탄주의 내지 악마주의란 기성 종교들이 성스럽다고 여기는 모든 것에 반대하고 기존의 성스러움에 거리를 두는 종교적 성질이나 반종교적 성질뿐만 아니라, 이에 덧붙여서 순진한 사람들을 신앙과 이성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이끌어 주는 자유로운 선택으로부터 멀리하도록 부추기고 그들의 운동이나 신앙 체계로 끌어 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사탄주의라고 불리는 현상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악마 숭배, 오늘날의 마법사나 신이교주의들과는 다르다. 19세기 중반 미국에서 크롤리가 《사탄의 성서(Satanic Bible》와 《사탄 의례(Satanic Rituals)》라는 두 권의 사탄 관련 서적을 출간함으로써 현대 사탄주의자들의 시조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