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리 (크리스)
“처음 무대에 선 순간 다른 어떤 때보다도 나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1995년 미스 사이공 투이 역으로 첫 무대에 선 후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한국에서의 미스사이공 오디션을 보면서 이곳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뜨거운 열정을 느꼈다. 이제 여기서 내 인생의 또다른 장을 새롭게 펼치고 싶다.”
1973년 뉴욕 브루클린 출생인 마이클 리는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같아서는 안 된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마음에 품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한다는 마이클은 5살 때부터 바이올린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하여 중•고등학교 때는 지역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였으며 학업과 운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의사인 아버지와 형을 따라 스탠퍼드 의대에 진학했으나 공연 무대에 서고 싶은 갈망으로 학생 뮤지컬 프로덕션의 Fleet Street Singers라는 카펠라 그룹에 들어갔다.
대학 2학년 때, 졸업하는 친구들을 따라 로스앤젤레스에서 EWP(East West Players)의
뮤지컬 수업을 들으면서 예술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갔다. 1994년 친구들의 권유로 <미스
사이공> 오디션을 보게 되었으며, 드디어 1995년 그가 원하던 <미스 사이공>의 “투이”역을 맡아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게 되었다.
22세 때부터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동한 그는 1998년 에 출연하며 Gerland Award에서 베스트 앙상블을 수상했으며, 1999년 천안문사태를 다룬 오리지널 록 오페라 < Beijing Spring >으로 Los Angeles Ovation Award 베스트 뮤지컬 배우후보에 올랐다. 그가 출연했던 2000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Simon Zealotes역>와 2004년 은 토니상 Best Revival of Musical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렌트>의 미국투어 컴퍼니에 들어가 활동하였고 2000년엔 <미스 사이공>의 히로인 리아 살롱가와 함께 에서 주인공인 파트너 역을 맡았으며 2002년에는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에서 알라딘 역을 맡기도 하였다.
늘 편안한 웃음과 겸손한 눈빛,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그는 다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때도 가장 편안한 파트너이자 분위기 메이커로 인기가 많은 배우이다.
이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미스 사이공>의 주인공 크리스 역으로 무대에 선다.
“<미스 사이공>에 국가는 없다고 본다. 전쟁 중에 한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는 미국 군인이 베트남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두 사람이 만난다는 뜻이다. 크리스는 전쟁 중 미군이 한 나쁜 일들에 대해 회의를 느끼고,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단지 길을 잃은 사람과 같으며, 킴 또한 그렇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받으며 사랑한 이야기가 바로 <미스 사이공>이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서 이미 그가 마이클이 아닌 크리스가 되어 있음을 확신할 수 있다.
김아선(킴)
“여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봤을 킴……꿈만 같아요. 킴은 여리고 순수하면서도 살기 위해 삶의 극단까지 치닫는 강심장의 여자예요. 킴의 그 많은 고뇌와 번뇌를 제 몸 속에서 끌어내려는 생각을 하면 행복하면서도 동시에 고통이 느껴집니다.”
김아선(1978년 생)은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배우를 시작했다. 성악과를 졸업하던 해, 오페라의 유령이 ‘오페라’인줄 알고 ‘합창’에 출연할 생각으로 오디션 마지막 날 응시했고 앙상블, ‘마담지리 커버’로 출연했다. 6개월 공연 동안 6번 무대에 섰지만 쉬는 요일이 아까울 정도로 무대에 서는 것이 행복했다. 무대에 서면서 그 자신 속의 새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지하철1호선>의 ‘선녀’ 역으로 연기 공부를 ‘제대로’ 했고 <지킬 앤 하이드>의 ‘엠마’로 비로소 ‘자신의 소리를 좋아하는 관객’도 만들었다. 최근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마리아로 연기의 폭을 넓히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기존에 그녀가 연기한 작품들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아픔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밝고 씩씩하고 남을 배려하고 주변을 밝게 하는 동시에 내면으론 온갖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들. 어찌보면 김아선 자신이 그 모습을 많이 닮아 있는 듯 하다. 그러나 킴은 다르다. 극단적인 순수에서 극단적인 기쁨, 극단적인 고통과 희생을 연기해야 한다.
여린 내면을 비추는 듯한 착해 보이는 외모에서 그걸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아선은 이렇게 말한다. 아직 자신은 한 번도 스스로를 뮤지컬 배우로 인정한 적이 없다고. 즉 이는 김아선이 지금까지 자신의 연기에 한 번도 만족하거나 머물려 한 적이 없다는 것이고 남들보다 훨씬 더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의 엄격함은 본인이 운명처럼 생각하는 뮤지컬배우라는 자각이 스스로에게 너무 뼈저리게 느껴지는 때문일 것이고 또한 그동안 살면서 자신이 느껴온 삶의 싫은 점들에 대한 거부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착하고 여려 보이는 외모, 그러나 자신의 꿈을 향해 돌진하는 뜨거움, 그리고 스스로 어디에 내던져져도 두렵지 않다고 얘기할 때 선뜻 느껴지는 오기.
다양한 감정선을 몸 속에 지닌 배우 김아선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 미스 사이공 킴을 끝낼 때쯤엔 자신을 뮤지컬 배우로 부를 수 있음 좋겠다고 그는 말한다.
김보경 (킴)
“킴은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면서도 꿈도 많은 그런 여자이지요. 그러기에 저돌적일 수도 있고, 강인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전 그냥 킴을 그때그때 느끼면서 연기하고 싶어요.”
김보경(1982년 생)은 어린이 뮤지컬<인어공주>의 성냥팔이 소녀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6남매 중 막내로서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했던 그녀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성악과에 입학했고, 졸업하던 해, 뮤지컬 오디션에 응시하게 된다. 그후로 그녀의 역은 모두 조연과 앙상블이었지만 항상 그만의 개성이 남달라 눈에 띄었다.
자신의 역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배우의 기본 자세이고 주어진 배역은 그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주인공인 것처럼 연기한다고 하는 김보경은 자기의 선을 정확히 지키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연기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한다’는 것은 그녀의 연기를 지켜봤던 한 외국 안무가의 평가다.
김보경은 자신을 한 번도 주역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든 뮤지컬의 주인공들은 낭만적인 사랑을 하지만 김보경 자신의 목소리는 사랑의 주인공이 되기엔 낭랑하고 때론 장난스럽게 느껴지리라는 생각에서이다. 그러나 이제 미스사이공의 히로인 킴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버림과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시작의 단계라 배울게 너무나 많다고 이야기 하는 그녀는 배우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노래 춤 연기는 기본이고 그외 열정, 성실, 인성을 꼽는다. 그래서 아직 어린 나이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가끔은 자신감을 잃을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난 프로다’ 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다시 세우죠. 날 보면 울고 웃고 하는 관객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잖아요.”
늘 보여지는 것이 전부인줄 알고 자기에게 주어진 모든 것에 온 열정을 다 바치는 김보경은 분명 킴이 확실하다.
김성기 (엔지니어)
1987년 서울시립 뮤지컬단에서 활동을 시작한 김성기는 그동안 30여 편이 넘는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선이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개발하고 노력하는 성실함으로 한국 뮤지컬계에 없어서는 안될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출연한 주요 작품으로는 1997, 1998년 명성황후(미우라 역), 2000년 드라큘라(드라큘라 역), 우루왕(우루왕 역), 2002년 몽유도원도(여경 역), 유린타운(록스타경관 역), 2004년 뮤지컬 파우스트(파우스트 역), 그리고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프롤로 역) 등이 있다. 특히 2001년도에는 드라큘라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하였다.
이건명 (존)
1972년생으로 서울 예전 연극과를 졸업한 이건명은 현재 동서대학교 공연 예술학부 뮤지컬과에 재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다.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계 차세대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이건명은 그동안 2001년 <틱틱붐>에서 조나단 역, <키스미 케이트>의 빌칼룬 역, 2002년 <렌트>의 로저 역, 2002년 <맘마미아>의 스카이 역, 2002, 2003년 <유린타운>의 바비스트롱 역 2004년 <블러드 브라더스>의 마이클 존스톤 역, 그리고 2005~2006년 <아이다>의 라다메스 역을 맡아 활동하였다.
특히 2001년 뮤지컬 대상 남자신인상 수상과 2003년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하였다.
하지원 (투이)
하지원(1975년 생)은 중앙대학교 성악과를 졸업 후 미국 Capman University 오페라과를 수료하였으며 Capman University 오페라 콩쿨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 하지원은 고음의 화려한 뮤지컬넘버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출연작으로는 <노틀담의 꼽추>의 앙상블, <갬블러>의 딜러 역, <뱃보이>의 레이놀즈 역, <유린타운>의 스톡피쉬와 락스탁 커버 역을 비롯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김선영 (ELLEN)
김선영은(1974년 생)은 혜천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였으며 1995년 KBS예술단을 시작으로 이후 드라마, 영화, CF, 에니메이션 등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였다. 특히 2001년에 서울예술단에 입단하여 본격적으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였다.
출연작으로는 1999년 <페임>의 메이블 역, 2000년 <렌트>의 모린 역, 2001년 <태풍>의 미란다 역, <바람의 나라> 사비 역, 2002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 2003년 <토요일 밤의 열기>의 스테파니 역, <마리아 마리아>의 마리아 역, 2004, 2005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인희 역과 2004년 2006년<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 역 등이 있다.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겸비하여 출연작마다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으며 2000년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2001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 후보로 오르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뛰어난 배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