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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군대.. 그리고 남녀평등(펌)

김연주 |2006.07.05 15:28
조회 127 |추천 3
아고라에서 간간히 답글 올리던 블루문 입니다.
평소 문장력도 없구 장문엔 약한터라 글을 올리는걸 주저 했는데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소신을 피력합니다.

여자들 직장에서 커피 타는거 참 싫어합니다. '내가 회사 나와서 커피나 탈려구 대학 졸업하구 어렵게 입사했나' '이것두 남녀 차별이다 커피는 순 여자들만 타구' 대부분의 여성분들 이런 생각들을 하시는것 같은데요

저두 H그룹 계열사에 6년째 근무 하고 있는데 제가 현장직이라 저희 PART사무실에(약 3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여직원이 없는 관계로 한3년간은 커피를 타봐서 그기분 잘 압니다. 거참 귀찮고 짜증나죠 하지만 전 직장인 으로서 상사에 대한 예의고 제 성의라 생각하고 별루 기분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저보다 나이도 다들 많으신 분들이고 직급도 높으신 분들이라 어느정도 당연시 하고 있었죠
여성분들도 그 회사의 구성원이라면 '내가 여자니까 이렇게 커피나 타고 있다'란 생각보단 조직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는게 맞는게 아닌가 합니다
여자 과장이 커피 탑니까? 여자라서가 아니구 그 부서의 말단 이기에 혹은 동년배 동직급이라 할지라도 남자가 거친손으로 투박한 모습보단 여자의 좋은 솜씨가 훨씬 보기도 좋기에 사회통념상 자연스레 굳어진 거겠죠. 그에 반면 남자들은 무거운걸 옮긴다던지 좀 힘들고 지저분한 일은 여자 대신 하지않습니까. 여자만 일방적으로 무시당하면서 그런 취급받는건 아니란 얘깁나다
여자니까 이런 일을 한다 하는 선입관을 버리시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바라 보십시요

군대문제...
이거 참 해묵은 논쟁거립니다.
출산, 양육, 가사와 비교 하기도 하구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비교 자체가 우습지만 단순비교를 하자면
출산의 고통 그거 말할수 없이 힘들고 어렵다는거 저두 조금은 알고 있습니다. 저두 얼마전 득남을 했구 제 집사람이 13시간 동안 진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럽고 불쌍해서 할수 만 있다면 제가 대신 낳아주고 싶었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그 출산의 고통못지않게 남자의 완전군장 산악 행군이나 유격 훈련은 몹시 고되고 힘든 것입니다. 지역특성과 부대별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군대생활 이라는거 정말 힘들고 긴시간입니다.
양육이나 가사활동 할때 남자들은 옆에서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만 있습니까?
여자들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주변 사람들에게 통보하게 되면 그날 부터 여왕됩니다
여성분들 자신의 선택과 권리를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소중한 시간을 2년간 양보해야 하는 남자의 의무와 비교하지 마십시요

저두 군가산점 같은건 반대합니다. 형평성에 어긋나니까요 만점받고도 떨어지면 너무 불공평하고 기회균등에도 맞지도 않습니다. 대신 남자들에게는 진급연한을 짧게 하면 어떨까요? 군복무 기간만큼만 말이죠. 남자가 군대가야 하는 연령에 군대를 가듯 여자들도 적정 연령이 되면 군 복부대신 특별 세금을 추징하는건 어떨까요? 군장비의 현대화로 국방력 강화도 되고 장병들의 군생활도 좀더 개선 될수 있도록 말이죠 사회봉사나 기타 여러 대안이 있을 겁니다.

남자들이 흔히 '여자도 군대 가야 한다!'하는 말에 많은 여성분들 발끈 하시는 모양인데
대한민국 남자들중 정말 여자도 의무적으로 군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한국남자 그렇게 옹졸하고 꽉막힌 사람들 아닙니다.
의무란 강제 법규에 묵묵히 응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대접과 권리를 누리지 못하기에 답답한 마음에 그러는거 아닙니까.
말로만 듣고 경험해 보지도 않은 수많은 여성분들 군의무를 다한 한국남자의 권리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신체적 차이와 여러 제도의 현실성을 감안하면 여자의 군복무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럼 그게 다입니까? '가고싶어도 못가니까 어쩔수 없는거다.' '남자가 뭐 그깟거 가지고 째째하게 그러냐' 하기엔 우리 남자들 20대의 2년이란 시간은 클수밖에 없습니다.
남녀평등을 외치고 여성의 권리를 찾기 이전엔 많은 여성분들!!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우리 여성들은 남자의 의무에 걸맞는 의무를 행하셨는지, 동등한 파이를 나눌 고통과 희생이 있었는지 한번 되새겨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있게 적으려 했지만 그저 두서없는 넋두리가 되어버린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몇자 적는다고 크게 달라질건 없겠져 여성분들의 의식전환에도 별 영향을 미치진 못하겠지만 다시 이런 주제로 말을 하고 열을 낼때 한번쯤 돌아보고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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