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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 Break Away

김영현 |2006.07.05 17:33
조회 556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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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Mama [Like The Bible]

- 들어라! 그리고 맘껏 느껴라! 당신 귀는 이제 행복감에 빠진다.

‘가수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이다.’

 누가 들어도 당연한 가수의 정의이다.

하지만 이 당연한 정의가 안 통하는 것도 국내 가요계니,

당연한 진리가 사뭇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케이블 음악 방송에서 흘러나온 뮤직비디오 한 편은

이 당연한 진리를 생각하게 하면서,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인 여성 4인조 그룹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모델 같이 생긴 4명의 여성 싱어들이

무대 위에서 걸출한 실력으로 노래를 한다.

카메라는 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듯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있는 무대 뒷편으로 이동한다.

정작 이 노래의 주인공은 예상치 못한

네 명의 여성들! 바로 빅마마(Big Mama)!

급한 마음에 수소문을 한 결과

그들의 출처와 정체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면서

궁금증은 다소 해소가 되었으나,

소름 끼치는 가창력과 완벽하게 표현하는 흑인 필은

두근거리는 반가움과 새로움,

그리고 오랜만에 맛보는 ‘음악을 듣는 재미’를

다시 한 번 온 몸으로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우선 빅마마는 국내 코러스 팀 중 최고의 화음을 자랑하던

‘빈칸 채우기’

멤버였던 신연아와

한상원 밴드

의 보컬리스트인 이지영,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아온 이영현과 박민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들은 2002년 실력파 싱어로 인정 받은 휘성과 같은 M-Boat 소속 (M-Boat에서는 여성 R&B 싱어인 거미의 새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M-Boat는 실력파 R&B 계열의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사로 커나가고 있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 4명의 멤버들의 빅마마 이전 활동들이

어느 정도 이들의 음악적 실력을 설명한다고 할 지라도

앨범을 들어보면

이들이 어떤 컨셉으로 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지 짐작할 수 있다.

우선 빅마마에 대한 정보가 될 수 있는 보도자료(음반 기획사 측에서 관계사와 언론에 가수의 앨범을 소개하는 자료)를 슬쩍 들여다보자.

이들의 보도자료에는 4가지의 도전(?) 항목들이 나와있다.

도전 하나, 상식이 통하는 대중음악계 만들기 /

도전 둘, ‘진짜 가수’ 데뷔 시키기 /

도전 셋, 한국에서 흑인음악하기 /

도전 넷, 절대 대중들의 입맛에 맞추려 하지 말기.

이들이(아니면 기획사가) 도전하는 4가지가 다 성공을 거두면 좋겠지만

네 가지 중 반만 성공해도 그것이 얼마나 값진 수확인가?

4가지 항목을 살펴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이들의 앨범 안에는

여느 여가수들처럼 귀엽고 상큼 발라드 버전은 없으며,

예쁘장한 얼굴 하나, 섹시한 몸짓 한 번 구경할 수도 없다.

다만 알앤비, 소울, 블루스 등의 노래들에,

풍부하고 화려한 성량을 가진 확실한 가창력과 목소리,

그리고 트랜드를 따라가는 스타일의 음악이나 유행하는 리듬, 비트보다는

오히려 복고스러운 듯하면서도 정석적인 흑인 음악들을 보여주고 있다.

빅마마의 1집 [Like The Bible]의 모든 곡들은 가창력이 보장되어 있고,

곡의 퀄리티도 안정감 있게 흘러가고 있어

대중들의 귀에 착 달라붙을 것으로 보인다.

TV에서 그녀들을 많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면 더욱 좋겠지만,

라디오 에어 플레이에서 빅마마가 강점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수록곡

어느 하나가 부족함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것도 그녀들의 가창력 때문이리라.

이제 당신을 즐겁게 할, 당신을 만족시킬 빅마마의 노래들을 살펴보자.

브라스 세션과 함께 파워풀한 그녀들의 성량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거부’,

앨범의 타이틀곡인 ‘Break Away’는

풍부하고 멋진 그녀들의 노래를 즐길 수 있다.

이 곡은 빅마마를 소개하기에 충분한 매력을 담고 있다.

앨범에는

리메이크 곡인 ‘Ray’s Rockhouse’나 ‘His Eyes Is In The Sparrow’ 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들은 ‘과연 빅마마!’ 라는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하는

노래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마치 영화 ‘시스터 액트’ 속

노래하던 수녀들이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라면 이해하시겠는지.

또한 이번 앨범에는

빅마마의 4명의 멤버들의 솔로곡이 한 곡씩 들어가 있다.

폭 넓은 음역을 자랑하는 이영현이 부르고 있는 ‘체념’

신연아가 부르며 정원영, 정재일이 세션을 담당하고 있는 보사노바 곡인 ‘Je Ne Veux Pas(원치않아)’,

파워풀하면서 허스키한 창법을 구사하고 있는 이지영의 ‘내안의 너’,

박민혜의 ‘Sadness’는

앞서 노래한 이들과는 또 다른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부여한다.

이 네 곡들은 멤버 하나 하나의 장점을 청자가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보이스 칼라를 가지고 있지만 일맥상통하는

하나의 통로를 만들고 있는 빅마마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같은 소속사인 휘성이 랩 피처링을 하고 있으며,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Wine’,

한상원, 정재일, 정원영 등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자

이전 긱스의 멤버들이 빅마마를 위해 기꺼이 연주하면서

블루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Deeper Than Blue’,

빅마마의 완벽한 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꿈’은

마치 흑인영가를 듣는 듯한 행복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래를 잘 한다’ 라는 단순한 말로 칭찬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빅마마는 국내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03년 가요계의 여성 주자로서 상종가 블루칩이 될 것임이 예상된다.

이 팀과 마찬가지로 흑인 분장을 하고 무대에 자주 선을 보이고 있는

버블 시스터즈라는 그룹도 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기도 하는 것을 보면,

청자들이 이제는 외모와 비주얼도 중요시하게 생각을 하겠지만

양질의 음악과 가창력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외모와 비주얼도 되고, 노래도 잘 한다면 무엇이 문제겠는가?

하지만 국내 메인 스트림의 가요씬에서는

너무나 자만한 행태의 앨범들이 난무해왔고,

 정작 칭찬 받아야 되는 앨범들은 뒤로 밀려났는지 모른다.

이제 명철해지고 냉정해진 귀를 가진 청자들의 몫이 남겨졌다.

빅마마의 앨범을 듣고 판단하는 일 말이다.

 

PS.

여러분은 지금

빅마마님의 Break Away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ㅇ/

오예-

여기는 대한민국 ♡BS 비야의 가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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