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둔 28 여자입니다
남자친구와 같이 산지는 두달정도 되었어요
서로 성격과 가치관 등등 비슷한 점이 많아 짧은 시간안에 동거와 결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 처음으로 어쩌면 이른 나이는 아닌 29초에 결혼을 하지만, 자녀계획은 결혼하고 1-2년 이내로 생각만 하고있었는데 며칠 전 임테기가 양성이 나오고 오늘 산부인과를 다녀오니 6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결혼을 할 거고 애도 낳을 거지만 사실 이렇게 갑자기 임신을 하게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저의 입장은 물론 애를 낳을 거지만, 지금 당장은 일도 하고싶고 아직은 둘이 놀러다니고 싶고 애를 낳는 순간 사실 인생이 달라지는거고, 가장 중요한 건 엄마가 될 마음의 준비가 안 됐는데
남자친구 입장은 그래도 너의 몸이 우선이고 너의 선택을 따를 가지만, 우리가 못 키울 환경도 아니고 어짜피 내년에 결혼하고 애도 낳을 거고, 누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갖겠느냐 지우는 건 이해가 안간다라는 쪽으로 생각이 치우친 입장이에요
당장 올해 12월에 출산을 해야한다는 사실과 인생이 바뀌는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지우려면 하루 빨리 지워야하는데 남자친구 외 다른사람에게 말하는 것도 두렵고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는 될 것 같지만 지우는 게 덜 후회할 것 같으면서도 이게 맞나 싶고 너무 무섭네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적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