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만났을 때 함께 폴짝 뛰어주는 튼실한 다리...
사랑에 아팠을 때 기댈 수 있는 좁은 어깨...
회사에 치였을 때 같이 욕할 수 있는 얄쌈한 입술...
가정의 아픔으로 오갈 곳을 잃었을 때 포근히 안아주는 짧은 팔...
투정을 부릴때면 얄밉게 쏘아대는 비정한 말투...
꽁돈이 생겼을 때 뒤통수를 때리며 한턱 내라는 매몰찬 손바닥...
몸살에 시달릴 때 이마에 100km속력으로 달려드는 짱구 이마...
실패로 좌절해서 오열을 터뜨리며 우는 나를 안아주는 밋밋한 가슴...
내가 좋아하는 스타를 봤다고 찍어 온 30만화소 카메라폰...
어설프지만 위로하려고 애쓰는 모습에 속상하다가도 웃을 수 있었고,
체격의 차이로 웃기는 포즈지만 내가 아프지 않게 다독여 주었고,
말하지 않아도 눈으로 내 맘을 알아차리고 우울하지 않게 해주었고,
다른 곳에 있어도 나를 생각해 주는 마음에 신경써 주었고,
웃을 때 같이 웃고, 울 때도 웃어서 가끔은 토라지기도 하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우정이라는 틀 안에서 사랑이라는 과제를 함께하며,
기쁨이라는 선물을 주고, 아픔의 상처는 나눠가져주는 너희...
연락을 자주 할 수는 없지만 몇년이 지나 만나도 늘 어제 만났던 사이처럼,
어색하지 않게 함께할 수 있어서 나는 말이지... 정말..정말..행복해...
단 한번도 친구라는 이름을 잊은 적 없으며, 친구의 중요성을 자각하지 않은 적 없지만 의사소통의 소홀함으로 전달되지 않은 서운함이 있다면 신경쓰지말고 우리의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공유하자!!!
2006.6.10. 내 친구들을 생각하며...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