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혹시 딩크였다가 아이 가지신 분들 주변 반응이 어땠나요?

ㅇㅇ |2026.05.27 21:15
조회 3,259 |추천 0
저는 아이를 무척 좋아하고 일찍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결혼이 늦어졌고 유치원 교사로 오래 하다보니 아이들한테 좀 지치기도 했고 언니가 딩크로 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나이 때문에 아이가 잘 안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 건강에 대한 염려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구요.

그런데 30대 후반에 만난 남자친구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했고 서로 오랜 대화 끝에 노력해보는 쪽으로 협의하고 결혼을 하게 됐어요.

이런 제 상황을 모두 알고 있던 20년지기 친구가 제가 결혼 소식을 알리자마자 결혼 얘기보다는 아기 안갖겠다더니 결국 갖기로 했냐 그럴 줄 알았다 그러는데 말투가 묘하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이 친구는 저보다 10년 일찍 결혼했는데 처음부터 딩크라고 했으면서도 저한테 자주 너랑 나만 애기가 없는 것 같다 이제 내 주변에 다 결혼하고 출산도 했다 이런 얘길 자주 했었어요. 친구 남편이 확고한 딩크라 본인도 협의를 하고 결혼했다는데 말하는거 들어보면 친구는 미련이 있는 것 같았지만 조심스러워서 자세히 물어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 걱정이 무색하게 결혼과 동시에 아이가 찾아왔고 안정기가 지나고 나서 친구들에게 알리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이미 대부분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축하를 많이 받았고 미혼일 때 제가 잘 몰라 못챙겨준게 미안하더라구요.

그러다 이 친구한테도 임신 소식을 전하려고 연락을 했는데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너 임신했지?” 그러더라구요. 겹치는 지인이 없어서 어디서 들었을리도 없는데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하길래 어떻게 알았냐고 했더니 “왠지 그럴 것 같았다, 너 애기 안갖는다며? 그럴 줄 알았다, 대박이다” 이런 말을 또 하는거에요. 일단 축하는 하는데 오늘까지만 할 말을 해야겠다며 이제 애들 싫다더니? 이 말을 또 반복하는거애요. 처음엔 제가 늦게 알려서 서운했나싶어 그간 있었던 일을 얘기하는데 내가 왜 이걸 해명하고 있나 싶더라구요.

통화 이후에 친구를 만났는데 평소에는 제 일에 누구보다 관심 많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던 친구가 임신에 대해서 질문도 없고 거의 본인 얘기만 하다가 헤어졌어요.

원래 부담스러울 정도로 무슨 날마다, 여행 다녀올 때마다 작은거라도 선물하던 친구였고 심지어 제가 자주 만나는 사촌 조카가 있는데 그 아기한테도 예쁘다고 간식사주고 하더니 막상 제가 임신 했다니까 선물은 커녕 축하의 말도 제대로 못들었네요.

무조건 날 축하해야하고 선물도 줘야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평소 제가 힘들 때는 누구보다 관심 갖고 챙겨주던 친구가 제가 결혼을 하면서부터는 왠지 모르게 자꾸 비꼬는 기분이 들고 정작 축하할 일이 생기니 축하한단 말한마디 안하는게 생각할 수록 너무 상처가 되네요. 맨날 저한테 연락 자주 안한다고 서운하다고 하더니 저 만남 이후로 마치 일부러 안하는 것처럼 연락도 없네요. 설령 제가 확고한 딩크였다가 말을 바꿨다한들 친구를 배신한 것도 아니고 왜 갑자기 저를 대하는 태도가 바뀐건지..
황당하기도 하고 너무 현타가 옵니다.
추천수0
반대수16
베플ㅇㅇ|2026.05.27 23:39
관심없음 근데 결혼도 하기전부터 난 딩크할거야 라고 여기저기 떠벌거리는거 보면 왜 저럴까 싶어서 한심하긴 함 결국 지가 내뱉은 말 단박에 엎어버릴거 뻔하거든 님처럼.
베플0ㅇㅇ|2026.05.28 03:40
님이 뱉은 말이니 그정도 말을 듣는건 감수해야죠. 충분히 할수있는 말이예요. 님이 더 이상합니다. 가법게 그러게 사람맘이 또 바뀌네. 막상 갖으니 아기가 좋아지네 정도로 말하고 넘길일이며. 부부의 자식입니다. 축하나 선물에 서운해하는거 매우 이기적인 감정이예요. 두사람이 서로 기뻐하고 감사한 마음만 있으면되죠. 산모는 좋은 마음만 갖으세요.
베플ㅇㅇ|2026.05.28 07:40
쓰니는 나쁜 친구. 친구는 아이가 가지고 싶은데 친구남편이 딩크가 확고. 이렇게 쓰면서 친구가 아이를 가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해서 아이 가진 나를 질투한다라는 댓글을 바라고 친구 욕먹일 생각으로 글을 쓰나본데. 쓰니나 평소에 입조심해요. 확실하지 않을 얘기 여기저기 떠벌리지말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