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3-4위전 두골 슈바인슈타이거, '차세대 킬러'
[스포츠 조선, 2006-07-09 10:09]
독일 전차 '차세대 킬러'
3-4위전 두골 슈바인슈타이거
공포의 중거리 슛 등 원맨쇼…獨 3위 견인
두번째 골 자책골 판정…해트트릭 놓쳐
3~4위전을 보러 온 독일 홈팬들은 경기시작 전부터 클로제의 발과 머리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득점왕 굳히기에 나선 스트라이커의 골사냥이 가장 큰 화제였다. 신인왕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세리머니도 보고 싶은 명장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진짜 영웅은 독일의 미드필드를 지배하는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였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포르투갈과의 3~4위전서 '원맨쇼'를 펼쳤다.
0-0이던 후반 11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뿜어냈다. 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쏘았고, 포르투갈 수비수 프티의 발에 맞고 골이 됐다. 공식기록은 프티의 자책골. 하지만 각이 좋아 발에 맞지 않았더라도 골이 될 뻔한 멋진 슈팅이었다. 후반 33분에는 또 다시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에 세번째 골을 선사했다. 독일월드컵 첫 해트트릭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유로 2004의 활약을 바탕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22세로 아직 앞날이 창창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고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의 활동력 넘치는 중앙 미드필더는 대표팀에서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미드필더지만 A매치 35경기에서 9골이다. 대표팀 3년차에 불과하지만 탁월한 공격력이다.
1m80, 76kg의 다부진 체구에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을 자랑한다. 중앙 미드필더지만 측면 플레이에도 능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수 조율을 하기도 한다. 과감하게 날리는 중거리 슛은 대포알이다. 독일은 월드컵 직전 미드필더 다이슬러의 부상 이탈로 고민했지만 슈바인슈타이거는 팀의 4강행을 무리없이 견인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포돌스키와 함께 독일의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역으로 꼽히고 있다.
< 박재호 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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