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 기미가!
우리 피부는 강도 높은 자외선을 만나면 혈액이 증가해 홍반 현상이 생기며, 이 홍반은 피부세포를 파괴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데 이 멜라닌 색소는 기미, 주근깨를 만든다. 특히 피부가 유난히 검으면 자외선을 흡수하기 쉽고 피부가 얇으면 자극을 받기 쉬워 기미, 주근깨가 생길 위험이 높다. 또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된 피부는 예민하여 수분이 부족하고 건조하며 탄력을 잃은 거친 상태가 된다. 피부표면의 수분 함유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 들면서 바로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자외선에 피부를 함부로 노출시킨 결과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내 나이에 기미가!
기미는 생명과는 관계가 없지만 피부의 색소가 쌓여 정상피부 주위와 경계선을 이루며 구별이 되기 때문에 미용 상 큰 마이너스를 가져온다.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기미가 생기면 짜증부터 나게 된다'고 말한다.
피부얼룩의 대부분은 표피의 맨 아래 세포 층에 있는 기저 세포 층의 색소세포인 멜라닌 색소 때문에 생긴다. 햇볕에는 파장이 긴 적외선, 중간의 가시광선, 짧은 자외선의 세 종류 광선이 복합되어 있다. 그 중에 자외선은 피부의 색소 형성세포를 자극하고 활동을 왕성하게 하여 피부의 색깔을 진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건강한 피부는 자외선의 작용으로 다소 검어졌다고 해도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피부색깔로 돌아온다. 그러나 자외선의 양이 너무 많거나 강할 때, 임신이나 피임약의 복용 등으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체내에 많이 생성되면 색소 형성세포를 많이 자극해 부분적으로 색소가 과다하게 쌓이게 되며 얼룩이 지게 된다.
이런 현상을 기미라고 부른다. 기미는 햇볕과 여성호르몬에 큰 영향을 받지만 여성 생식기에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소모성 질환인 폐결핵, 암, 쓸개즙이 잘 빠져 나오지 않거나 전신의 건강상태가 나쁠 때 등에도 생길 수 있다.
기미가 있는 사람은 외출 30분에서 1시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을 쓰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미는 깊이에 따라 표피성, 진피성, 표피 진피성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개개인마다 그 깊이가 달라 각각 치료효과에도 차이가 있으며 재발가능성이 많아 1회 치료 시 100%를 보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충분한 영양과 휴식을 위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능한 한 햇볕노출은 삼가 해야 한다. 기미를 일으킨 세포활동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닌 만큼 치료도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표백에 필요한 영양분은 비타민C로 비타민C가 많이 든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기미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옥의 티, 주근깨
옥의 티, 주근깨마치 검정 깨를 입으로 뿜어 놓은 듯 미세한 반점들이 얼굴에 뒤 덮여 있는 주근깨는 서양사람들에겐 일반적인 현상이어서 흉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티끌하나 없는 백옥처럼 흰 피부를 미인의 기준으로 쳤던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고운 시선으로 봐 주기 힘들다.
이처럼 주근깨는 악성으로 번지거나 아프고 가렵지는 않지만, 피부가 지저분해 외관상 타인에게 혐오감을 주어 열등감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직경 5mm 이하의 갈색 점이나 암적색 반점이 깨알처럼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 주근깨이다.
불규칙한 모양을 형성하며 하나 혹은 여럿이 뭉쳐 콧등, 양 볼, 이마, 눈 주위 등의 노출부위에 주로 생긴다. 기미와 함께 대표적인 색소성 피부질환의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주근깨는 자외선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햇볕에 예민하여 강한 자외선을 받으면 더욱 진해지는 성질이 있다. 때문에 자외선의 양이 적은 겨울에는 선명하게 보이지 않지만 봄에서 가을까지는 색소가 짙어져 환부가 두드러져 보인다.
즉, 자외선이 주근깨를 증가시키는 가장 큰 원인인 것이다.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에서는 자외선의 작용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발동, 멜라닌 색소세포가 증가하면서 활동이 왕성해진다. 나중에 이 색소 형성세포가 원상복귀가 안되면서 피부에 색소가 쌓이면 바로 주근깨나 기미 같은 피부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주근깨는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나 형제 중에 주근깨가 있는 사람은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가족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이 많은 사람이 햇볕에 심하게 노출이 되면 주근깨의 증상이 현저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주근깨는 유아 때보다는 7세 이후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10∼20대 여성에게 증상이 두드러져 한창 멋을 낼 시기에 피부미용을 해치게 되어 마음의 그늘을 형성할 수도 있다.
피부가 푸석푸석해
피부가 푸석푸석해피부 건조증은 장년기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나 노년층에 유난히 잘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피부가 햇볕에 필요 이상으로 노출돼 피부의 수분이 심하게 증발함으로써 생길 수도 있다.
어떤 때는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나 잦은 목욕,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부가 노화됨에 따라 표면의 수분흡수 능력이 떨어지고 피지분비가 감소되어 일어난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 함께 올 수 있으므로 밤새 긁적이다보면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다. 또 긁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서 세균감염이 되어 곪을 수도 있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해 장시간 연고제를 사용하면 고질적인 습관성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우려가 높다. 따라서 내과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가려움증이 계속해서 심하게 나타나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내복제와 보습제로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며 생활습관을 개선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노화가 주요원인이므로 완치가 매우 힘들다. 수분과 피지의 부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더 이상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수밖에 없다. 목욕을 너무 자주하지 말고 자극이 심한 비누나 타월로 때를 미는 것도 삼가야 한다. 목욕 후에는 보디오일과 로션을 충분히 발라 영양과 보습에 유의하고 실내공기의 습도를 60% 이상이 되도록 해야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치료법 1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치료법 1기미
기미 치료는 크게 세 가지. 피부 외용연고제와 피부 탈피술, 레이저 치료법이 그 것이다. 기미에 사용되는 외용연고는 피부에 표백효과를 나타내는 하이드로퀴논 제재, 피부 각질을 용해시켜 기미를 완화시키는 비타민A 유도체(레티놀) 등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연고제로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워 보조 요법으로 쓰인다.
현재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기미 치료법으로는 피부 탈피술과 레이저 요법을 들 수 있다. 탈피술이란 화학약품이나 기구를 이용해 얼굴 피부의 표피부분을 한 꺼풀 벗겨내는 것이다. 따라서 약물의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는 좋을 수 있지만 그만큼 피부손상이라는 위험이 따르게 된다. 특히 개인의 체질에 따라 색소 침착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시술과 경험이 요구된다.
그러나 화학 탈피술의 장점은 피부를 손상하지 않고 1∼2주에 걸쳐 서서히 환부가 벗겨지며, 환부 아래층 피부를 보호함으로써 외부 자극을 덜 받게 되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억지로 껍질을 벗긴다거나 문지를 경우 색소 침착이 더 짙게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계적 박피술 역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이에 비해 레이저 치료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치료법으로 사랑 받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 기기 모두가 기미 치료에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칫하면 시술 후 피부가 더 검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이저 기기의 선택이 중요한데 주로 사용되는 기기는 알곤, 엔디 - 야그, 루비 레이저, 반도체 레이저 등이 있다. 치료자의 경험에 따라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질환의 치료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기가 힘든 질환을 들어보라고 한다고 그 중 제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기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미의 치료에는 꾸준한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 후 당장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수개월 후에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기미의 원인 중 하나임을 부정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난소 암이 있던 환자가 제거 시술 후에 기미가 없어졌다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졌던 사람이 스트레스가 해소된 후 얼굴이 깨끗해진 경우도 드물지 않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어떤 경우는 치료의 결과를 의사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을 때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도 발생할 수 있다.
주근깨
우선 유전적으로 타고난 주근깨는 예방할 수 없다. 그러나 햇볕과 관계된 주근깨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다.
주근깨 치료는 기미와 마찬가지로 화학 탈피술, 전기 소작법, 냉동치료법, 레이저치료법 등이 이용되는데 레이저와 화학적 탈피술을 제외한 다른 치료법은 정상 조직까지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레이저는 큐 - 스위치 레이저,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사용되는데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한다. 예를 들어 큐 - 스위치 레이저는 피부 깊이 0.5mm 정도 침투하여 색소만을 파괴하고, 이산화탄소 레이저는 열 에너지로 피부를 살짝 벗겨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일단 없어진 주근깨 중 일부는 다시 나타날 수 있고 다른 곳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상태에 따라 2∼3회 시술이 필요할 때도 있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치료법 2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 치료법 2잡티
잡티의 원인 중 하나는 피부노화 현상. 그러나 햇볕 이외에도 사우나탕, 식사 준비 때 얼굴에 닿을 수 있는 김 등 뜨거운 열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세수를 할 때 얼굴을 심하게 문질러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나면 그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한다. 이밖에도 유전적인 경향이 있어 부모를 닮아 비슷한 유형의 색소 침착 및 반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잡티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피부손상이므로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른 레이저를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큐 - 스위치 레이저와 알렉산더 레이저 등을 사용하여 잡티 부분을 제거한 뒤 얼굴의 전체적 색소조화를 나타내기 위해 화학적 탈피술로 마무리해 주면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수 차례 시술을 필요로 할 때도 있다. 치료 후에는 피부 탈색 연고를 계속 사용해 레이저 시술 후에 다시 올 수 있는 색소 침착과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잔주름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고 헌 세포를 교환해 간다. 이것은 주기적이다. 그런데 사람의 피부는 20세 이후가 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게 그 질이 떨어지다가 25세를 고비로 표피층과 진피 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진피의 탄력성도 줄며 피하지방의 조직도 줄어들게 된다. 즉,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지분비가 줄고 땀샘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의 수분보유 능력이 점차 감소하게 되면 피부는 자연히 거칠어진다.
피부노화의 대표적인 증상인 주름은 크게 내적인 원인과 외적인 원인의 두 가지로 나뉜다.
내적인 원인으로는 혈액순환의 장애와 유전적 소인, 나쁜 영양상태, 스트레스, 질병 등을 들 수 있다. 진피와 표피 사이에 위치해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모세혈관의 경계부는 처음에는 물결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이 부분이 늘어져 점차 평평해지면 경계면적이 줄면서 혈액순환도 나빠지고 영양공급도 부실해진다.
외적인 원인으로는 햇볕 속의 자외선, 바람, 추위나 비누, 화장품 등으로 인한 피부자극 및 직업이나 작업환경 등을 들 수 있다. 같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빌딩 안에서 근무하는 도시의 샐러리맨과 햇빛 아래서 농사를 짓는 농부의 얼굴을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주름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피부의 수분 량이 감소하는데서 오는 가성 주름과 둘째는 진피에 있는 탄력섬유와 교원섬유 등이 파괴되거나 변성되어 생기는 진성주름, 마지막으로 부분적인 피하지방의 감소에서 오는 일시적인 주름이 있다. 가성주름과 일시적인 주름은 적절한 관리여하에 따라서 회복이 가능하지만 진성주름은 조금만 소홀히 하면 바로 굵은 주름이 돼버린다.
주름은 예방이 중요하다. 한 번 주름이 생기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주름은 연령에 따라 발생부위에 조금 차이가 난다. 20대에는 이마, 눈 밑을 시작으로 잔주름이 생기고 30대에는 부채꼴형으로 눈 꼬리 부분에 좀더 선명한 주름이 생기고 입 언저리도 쳐지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주름살 제거술은 약물을 이용한 화학적 박피술과 수술요법, 그리고 최근 들어 새롭게 시술되기 시작한 레이저 요법이 있다.
박피술은 화학약품을 이용해 주름 부위에 1∼2도의 화상을 입혀 속살이 차 오르도록 하거나 특수기계를 가지고 주변 피부를 주름진 깊이만큼 깎아내는 방법이 있다.
수술요법으로는 귀 뒷부분의 피부를 머리 결을 따라 절개한 다음 안면 피부를 잡아당겨 펴주거나 머리카락 굵기의 내시경을 안면 피부 밑으로 집어넣어 잔주름 주위의 피부를 일일이 벗긴 다음 상하 좌우로 당겨서 고정시켜주는 치료법이 있다.
이들 치료법은 얼굴 주변에 수술흔적을 남기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다시 피부가 늘어졌을 경우 재수술하기가 부담스럽다. 또 양미간의 주름이나 입술 주위의 주름, 눈 꼬리 부위의 잔주름 제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레이저 요법은 약품을 이용한 화학적 박피술과 수술요법의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할 목적으로 시도되기 시작했다. 이 치료법은 레이저로 주름 부위를 일차적으로 제거한 다음 다시 레이저를 쬐어 주름진 피부 밑의 진피 층에 있는 새로운 교원 섬유 생성을 촉진해 주름을 채우도록 하는 원리이다.
레이저 요법으로는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가 주로 사용된다. 대개 치료 후 1∼2주간 거즈로 가려줘야 한다. 그 후 1개월까지는 햇볕과 뜨거운 김을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시술 후 1개월부터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화장을 두텁게 하는 것이 좋다. 시술 후에는 색소 침착이 수개월 또는 그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최근에는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고 진피 층의 콜라겐 섬유를 자극해 주름살 제거에 사용하는 레이저가 개발되고 있으며 이의 장점으로는 고출력 이산화탄소 레이저의 문제점인 색소 침착이 없으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직장인들처럼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굵은 주름은 효과가 적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시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에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일부 미용실 등에서 피부 미용 목적으로 시술하고 있는 전기 분해술과 전기 침을 이용한 잔주름 제거술은 주름살마다 일일이 침을 꽂거나 접촉시켜야 하기 때문에 1회 치료범위가 제한돼 있고, 여러 차례 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은 이마의 깊은 주름 등 안면 전체의 피부를 재생시키는데는 부적절하며, 효과 면에서도 아직 공식 확인된 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햇빛알레르기
여름이 되면 햇빛에 10분 정도만 나가 있어도 팔, 목 주위 등 노출부위가 심하게 가렵고 긁으면 빨간 반점이 생겨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햇빛 알레르기.
햇빛에 노출된 후 30분∼3일 후에 나타나는데 자주 햇빛에 노출되다 보면 민감도가 차츰 떨어져 가을 문턱에 들어설 때쯤에는 증상이 없어진다.
이런 체질인 사람은 햇빛 노출을 가급적 피해야 하며 외출할 때는 긴 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피부노출이 불가피할 때는 반드시 SPF15 정도인 자외선차단제를 2시간 정도마다 발라주는 것이 좋다. 미처 예방을 못해 가려움증,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피부암
피부암(피부의 악성종양)에는 기저 세포암, 유극 세포암, 악성 흑색종 파제트병 등이 있다. 어느 것이든 치유의 지름길은 조기진단, 조기치료이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때 받기만 하면 피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완치될 수 있다.
피부는 각자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것이 있을 때에는 지체없이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저 세포암 :
표피의 기저 층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얼굴에 생기기 쉬운 것이지만, 때때로 얼굴 이외의 다른 부위에도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커지며 다른 부위에 옮겨 붙는 일도 거의 없다. 중년 이상인 사람의 얼굴에 검은 점 같은 것이 생기고, 얼마 안 가서 뭉그러지고 출혈이 보일 때 주의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 :
아주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이(암이나 종양 등이 다른 장기로 옮아 가서 새 종양을 만드는 일)를 잘 일으켜 때를 놓치는 수가 많고, 사람에게 발생하는 피부 악성종양 중에서 가장 질이 나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피부암은 중년 이후의 이른바 암 위험 연령층에 이른 사람에게 많은데 비해 악성 흑색종은 사춘기 무렵, 드물게는 유아에게서 발생한 사례도 보고돼 있다. 새까만 점 같은 것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났을 때 주의해야 한다. 특히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처음에는 흑갈색 얼룩이 있는 색소반이 생기고, 그것이 차츰 흑색을 띠면서 커질 때 악성 흑색종의 발병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악성 흑색종은 발바닥에 발생하는 경우가 30∼40%나 되기 때문에 이를 티눈으로 오인, 쥐어뜯기도 하고 바늘로 찌르거나 사마귀를 없애는 약을 함부로 발라 병을 더 깊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피부암은 병변과 그 주위를 절제하는 수술요법이 으뜸이다. 병세에 따라서는 방사선 요법, 항암제를 쓰는 화학요법, 또는 면역요법 등을 여러 가지로 조합시키는 병용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에 피부암에 대한 연구는 크게 발전하고 있고, 21세기에 가서는 수술이 필요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 아주 초기에 발견된 피부암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하면 수술 받는 것보다 훨씬 쉽고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피부암에 쓰여지는 대표적인 레이저로는 이산화탄소 레이저, 포토덤 등이 있다.
위험한 선택, 인공선탠
위험한 선택, 인공선탠외국풍습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잘못 알고 이뤄지는 것이 많지만 일광욕도 그 중의 하나다. 영국 등 북유럽 사람들은 일조량이 모자라 햇볕만 나면 침대나 의자를 놓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햇볕이 많은 우리 나라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피부를 새카맣게 태우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심지어는 인공적으로 자외선을 쪼이는 실내 선탠까지도 유행처럼 번져 나간다. 이것은 전자레인지에 속에 자신의 몸을 밀어 넣는 것과 같은, 자외선의 危害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어릴 때부터 `햇살은 오래 쬐면 피부노화와 암 발생을 촉진하므로 가급적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말라'고 배워야 할 때다.
법적 기준이 없다
바캉스 계획으로 마음이 들뜨기 시작하는 여름이 오면 일부 젊은 여성들 가운데는 남보다 먼저 갈색으로 빛나는 피부를 과시하려고 서둘러 실내 선탠을 한다.
실내 선탠은 선탠 베드를 이용해 인공자외선을 피부에 쬐어 다갈색으로 피부를 그을린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햇볕에 검게 그을린 피부는 겨울철 감기예방에도 좋다고 해서 일부러 무리를 해서라도 살갗을 태우곤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과다한 햇볕 노출이 인체의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피부암을 유발할 우려마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자 태양광선에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면서 건강미 넘치는 갈색 피부를 갖기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 실내 선탠이 대유행을 하고 있다. 그러면 실내 선탠은 직접적인 햇볕 노출보다 정말 안전할까. 그 대답은 한마디로 `아니오'다.
인공램프에서 발산되는 인공자외선은 태양광선에서 발산되는 자연적인 자외선보다 오히려 그 방출 양이 2배 이상 많아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이 더욱 크다는 사실이 미국의 피부학회에 보고되고 있다. 또 인공 선탠은 자외선A를 내리쪼여 피부가 구리 빛으로 변하면서 노화도 함께 온다. 특히 항생제나 부정맥치료제, 결핵 약, 항균제, 여드름 약, 무좀 약, 피임 약 등은 햇빛에 예민하므로 이 같은 약을 먹은 사람은 실내 선탠은 물론 야외에서도 주의를 해야 한다. 약을 복용한 후 4∼5시간이 지난 뒤라야 비교적 안전하게 된다.
실내 선탠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전문지식이 없이 선탠을 시행함으로써 선탠의 적정시간, 최대 노출량, 위험사항에 대한 의무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도 미국에서는 각 주별로 인공 선탠에 관한 법률이 있어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 나라에는 인공 선탠에 관한 아무런 법적 기준이 없어 위험 앞에 완전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 때문에 인공선탠 역시 아름다움과 추함의 개념을 떠나 건강을 위협하는 유해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선탠으로 그을린 피부는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치료법이 아직 없다.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이다. 즉 건선 같은 피부병 치료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한 일부러 자외선을 쬐는 것은 금물이다.
자외선차단제, 바로 알자
피부는 갑자기 많은 양의 햇볕을 쬐면 물집이 생기고 화상을 입는다. 햇볕을 조금씩 받았을 때도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려는 여성들이 많은데 이 차단제에 대한 상식도 잘못된 것이 많다.
즉, 차단제를 한 번 바르면 햇빛으로부터 무조건 보호되는 줄 잘못 알고 있는 경우, 자신의 얼굴에 맞지 않는 지수의 차단제를 바름으로써 차단효과도 못보고 오히려 피부염을 앓는 경우가 그것이다.
자외선 차단제 바로 알자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도달하는 광선을 흡수, 반사, 산란시킴으로써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보통 2∼5개의 광선차단물질을 혼합해 만드는데 형태에 따라 로션, 젤, 크림, 연고타입이 있다. 바르고 30분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외출 30∼1시간 전에 얼굴, 손, 귀 등에 골고루 발라주면 된다. 물에 접촉하면 지속성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이것이 바로 SPF, 즉 자외선 차단지수로 제품마다 5, 15, 25 등으로 표시되어 있다. SPF(Sun Protection Factor·자외선차단지수)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변화 시간을 나눈 수치를 뜻한다. 즉 맨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어 5분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차단지수 15를 사용할 때 5×15 즉 75분간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사람들이 한 여름 땡볕에 피부가 붉게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다.
그러나 SPF 숫자가 높은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차단시간이 길어지지만 30이상인 제품은 그만큼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를 자극하고 색소 침착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은 차단지수가 약한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더 예민하므로 SPF20 이상인 제품은 절대 금물이다. 또 자외선 차단제품들은 피부 흡착력이 좋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 후 물로만 닦아내면 잔여물이 피부모공을 막아 피부호흡을 방해,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때문에 클린싱크림이나 비누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참고로 우리 나라 사람에게는 자외선차단지수 15 정도의 제품이면 무난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작용으로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염 등이 있다"며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보다는 SPF15 정도를 2∼3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번 바르는 것이 차단효과도 있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피부과에서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뒤 적당한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차단제 과용은 피부암 유발
지난 96년 프랑스의 한 피부과 전문의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자외선차단제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장 클로드 베아니(그로노블대학)교수는 `콩쿠르 메디칼'지에 기고한 연구결과에서 "여름철 피서지 등에서 태양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선탠 크림을 과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질환이나 암 유발 등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아니 교수는 "우유나 크림, 기름 등 각종 선탠 크림들이 태양광선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지만 피부 염증이나 광선 예민증, 피부면역력 약화, 피부암 유발 가능성 증가 등 부작용을 안고 있다"면서 이들 크림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 것을 권했다.
베아니 교수는 "호주에서 633명을 대상으로 선탠 크림 사용을 실험한 결과 114건의 피부염증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10명 중 2명 꼴로 피부질환이 발생한 것이다.
베아니 교수는 특히 "이들 선탠 크림을 장기간 사용할수록 부작용도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크림들에 함유된 태양광선 여과장치가 완벽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자체가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우 강한 선탠 크림을 사용할 경우 일광욕의 장점 가운데 하나인 피부의 비타민D 합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아니 교수는 이와 함께 "선탠 크림이 피부암에 대해서도 불완전한 보호막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면서 "오히려 각종 연구결과 선탠 크림 사용이 피부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과는 선탠 크림 사용자 가운데 피부암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경고하면서 "여름철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인위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보다 그늘이나 모자, 소매, 긴 옷 등을 이용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이 올바른 선탠법
우선 햇빛에 나가는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선탠은 오전 10시∼11시 사이의 약 1시간쯤이 적당하다. 갑자기 피부를 드러내지 말고 하루 1시간씩 이틀정도 단련시킨 다음 5분 일광욕, 10분 그늘에서 휴식을 병행하는 방식이 좋다.
해가 저물 때쯤에는 자외선이 더 많이 들어있으므로 빛이 사그라졌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낮 12시 이후에는 되도록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한다. 바닷가에서는 하얀 모래에 반사돼 자외선이 더 강하므로, 물 속에 들어갈 때도 긴 팔 셔츠와 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
흰색 계통의 상의도 빛을 반사시켜 얼굴을 그을리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렇게 입어도 목이 벌겋게 드러나기 쉬우므로 아예 모자 달린 얇은 셔츠를 입는 것도 좋다. 특히 어린이들은 여린 목과 어깨, 다리, 팔 등이 햇볕에 직접 닿지 않도록 옷을 입혀야 한다.
이와 관련 피부과 전문의들은 "피부가 당기는 듯 따갑게 느껴지면 이미 화상을 입기 시작한 것"이라며 "피부가 빨갛게 익고 물방울이 생길 정도면 햇빛을 당장 차단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