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효과"란 한마리의 나비가 날개짓을 함으로써 지구 반대편에서는 태풍이 불 수 있다는 이론이다. 물론 아직은 가상의 이론 즉, 가설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나비효과를 바란다. 문제집의 특정 부분을 풀면서 그 부분이 나오기를 바라고... 5000원짜리 로또 한장을 사면서 1등에 당첨되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갖으며... 어떤 주식이 폭등하기를 바라며 그 주식을 사고... 사랑하는 그녀에게 내 사랑을 받아주기를 바라며 그녀에게 꽃다발을 건내며... 길거리에 엎드려있는 거지에게 잔돈 몇푼을 던진다... 우리는 작은 일을 하면서도 보다 더 큰 효과를 바라며 살고있다. 마치... 한마리의 연약한 나비처럼... 하지만 힘을 갖은 사람들은 다를 수 있다. 물론 그들도 더 큰 효과를 바라겠지만... 적어도 그들의 날개짓은 단숨에 태풍을 만들어낸다. 수능 쪽집게강의를 받을 수 있고...때로는 문제를 미리 알기도 한다. 그들은 주식시장의 판세를 바꿀 수 있으며... 소시민들이 꿈을 갖고 로또를 살 때, 그들은 부동산투기를 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녀에게 다른 누군가 꽃한다발을 가져다 줄 때, 그들은 세상 거의 모든 걸 줄 수 있으며.(물론 돈으로 사랑을 사려는게 아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주고 싶은거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던질 수 있다. 물론 상대적이겠지만 일반 소시민의 입장에서 그들은 적어도 태풍의 핵이다. 그들이 부는 바람에 따라 휩쓸려 날아다닐 뿐이다. 태풍을 이길 수 있는 것은 태풍뿐이다. 즉, 태풍을 이기기 위해서는 스스로 태풍이 되거나 태풍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자격증 재시험을 요구했던 사람들과 건교부와의 관계가 그렇듯이... 그렇지 못하다면... 그저 한마리의 연약한 나비의 날개짓에 불과한 것이된다. 김우중 대우 전회장과 노조의 관계가 그렇듯이... 시흥시청과 철거민의 관계가 그렇듯이... 반전단체와 부시등의 권력자의 관계가 그렇듯이... 미선이와 효순이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미국및 우리정부와의 관계가 그렇듯이... 예전에 읽었던 시중에 바다와 나비라는 시가 있다. =바다와 나비= -김기림-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 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처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이 시에 나오는 나비처럼... 바다에 날개마저 젖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 되어버린다. 새파랗게 서글픈...나비여... 태풍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