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 박경훈감독 2004년 한국 축구에 혜성이 등장했다. 박주영(서울)이다. 이 당시 가장 기뻐했던 인물이 박경훈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감독(사진)이다. 박 감독은 박주영과 인연이 깊다. 박주영이 대구 반야월초등학교 때 처음 재능을 발견해 청구중으로 스카우트한 주인공이 박 감독이다. 박 감독은 당시 청구고 감독을 맡고 있었다. 더구나 박주영은 박 감독의 청구고 후배이기도 하다. 이렇다보니 박 감독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영이는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대형 스트라이커"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요즘들어 박 감독의 심정은 착잡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도 현장에서 지켜봤지만 제자이자 후배인 박주영의 추락에 한없이 아쉬워하고 있다.
2007년 국내에서 벌어지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17세 이하)를 대비해 파주NFC에서 합숙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박 감독이 박주영에게 모진 채찍을 들었다. 그는 "주영이는 장래가 촉망되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멈추었다. 20세 이하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독일월드컵이 이를 보여줬다"며 "아무래도 언론의 지나친 관심의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주영이도 거품을 빼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다고 하는데 이는 틀린 얘기다. 또래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나 웨인 루니, 메시 등이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다. 주영이도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생각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