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버스를 타고 파묵깔레 데니즐리로 이동한다
피곤하다.
난 이번에도 통로쪽에 앉았다
소연언니가 연보가 군대에 간다며
파묵깔레행은 같이 앉는다고 했지만
무산된건지 기억은 안나고 어쨋든 또 나랑 같이 앉게 되었따.
다섯시 반..새벽녘이 밝았고, 우린 파묵깔레에 도착했다
사실, 우린 한국을 떠나기전 소연언니와 나는
터키 온천을 가볼 생각에 들떠 있었따.
내 계획으로는 우리자유여행이어서 온천을 따로 가보려고 했었다.
내 인생 20년만에 내손으로 처음으로 수영복을 샀다.
집에서 입어보고 나서 완전 ;ㅁ; 부끄러워서 ////////
6학년때 입어보고 처음 입어봄 ;ㅁ;
암튼....소연언니의 터키온천에 대한 화려한 상상에 떠받들여져
나도 나의 아토피 치료를 한번 살짝 맛보고 올까 하는
그러한 상상을 하며
환상의 터키 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그런 파묵깔레에 우리는 도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연보한테 미리 말을 안해서, 연보와 오빠는 수영복을 준비못했다
하지만 분명, 나는 연보에게 미리 계획서를 보냈고
연보는 여자친구와 서울랜드?롯데월드?를 가는 바람에
내 계획서는 읽어보지도 않고!!!!!!!! 버럭!!!!!!!!!
수영복을 안챙겨왔다!
뭐..나랑 소연언니는 수영복은 거기서도 팔테니 사라고 했지만
연보는 끝까지 ' 난 괜찮아~♪ 난괜찮아~♬'
뱃살을 보여주기 싫은거구나 이녀석♥
정호오빠도 첨엔 거부하더니..
연보야 , 우리도 온천함 해보까? 이런지경에 이르렀지만
연보는 끝까지..노노노노!
귀여운 자식 ㅋㅋ
암튼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내렸지만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샤워할 시간을 가질수 없었다
너무 바빠서? ........가 아니라
우린 여기서 안잔다규!
ㅠ_ㅠ 호텔에는 들어왔지만 호텔방엔 안들어가고
로비에서 멀뚱멀뚱 있다가 나가야 하는..
화장실을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고..
와우 이호텔 비싸겠다~ ㅋㅋ
라는 생각도 해보고..
날이 밝자 세수를 하러 가려고 화장실을 지배인?에게 물어봤다
니가 물어봐! 언니가 물어봐! 해서 결국
내가 물어봤다..
교과서에 나온대로 물어보니 모른다.
그래서
웨얼 이즈 떠블 유 씨?! 라니.....응?
웨얼 이즈 더~블~유씨?
더.블.유.씨. 손에 손가락으로 써가며..;;
ㅡㅡ...조그만 목소리로 물어봐서 소연언니는 듣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암튼 3층에 가서 세수도 하고 찬물로 ㅠㅠ
히터근처에 엉덩이를 대고~ 따듯하게 ㅠ
많이 춥다 겨울이라..
한국은 더 춥겠지 덜덜덜
아무튼 날이 밝자 할게 없어진..
잠시 바깥에 나가서 슈퍼에서 무언가를 사왔다.
눈에 띄는건
코카콜라 광고판이 터키 이집트 어딜가나 붙어있다는것.
시골에 가도 코카콜라는 있었다.
코카콜라 대단하다..
암튼 슈퍼에 들어가니 먹을 것 천지~크크크크크
내가 사랑하는 바게뜨 빵도 있다 사랑
꿀도 있었다. 0.25 리라에 판다. 빵은 0.5 리라..
400원이다!
우리나라에선 바게뜨빵이 얼마나 하려나?
안 사먹어봐서 모르겠지만...난 여기 싸구려 빵이 더 좋아!
흠;; -_-;
암튼 거기서 아침식사를 사갖고 와서 먹었다.
언니는 배부르지 않냐면서 많이 먹는 나를 구박했다 ;ㅁ;
왜!
많이먹으면 어때서!
우린 지금 고생중이란 말야!
..........물론 터키는 양반처럼 지내지만...;
암튼.. 맛있는걸 어떡해 ;ㅁ;
결국 다 먹었다. 배부르다면서 ㅠㅠ
한국인들이 정말 많다. 외국인은 두셋,
나머지는 다 한국인이다.
소곤소곤 떠들고 있다.
한국인 싫어! 우리말 다 알아듣잖아!
흥흥
뒤에서 소리내어 다른 사람말 해도 못알아 듣는 그 재미에
그리스, 이집트가 좋았는데..ㅠ
여행같지도 않고 이건뭐.. 치치치치
9시반에 시작이랬는데, 아직 떠나지 않고 있다.
한국인 한사람이 버스를 잘못 탔나?
아무튼 한국인 한명이 문제가 생겨 출발을 못하다가
10시쯤 출발했다.
제일 먼저 간곳은 역시 파묵깔레하면 온천 아니겠어!
사진으로만 봐왔던 그곳이 실제로 존재했다!
와우! 뷰티풀! 새하얀 욕실이 수십개다!....;;
멋져! 새파란 색과 새하얀색..
실제로 보니..누런색도 있긴 했지만 -_-^
파묵깔레는 수 천 년 동안 흘러나온 온천수로 인해
크림색의 종유석이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독특한 풍광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독특한 분위기로 인해 성스러운 성지로 널리 알려져
이 온천에서 기적 을 바라는 많은 사람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이곳의 노천온천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중탄산염, 황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안과질환과 피부병, 순환기 질환,
신경성 장애뿐만 아니라 심장병, 고 혈압, 관절염, 소화기 장애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로마시대에는 황제들이 이곳에서 요양을 했다고 하며
클레오파트라도 온천욕을 즐겼다고 한다.
지금도 변함없이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으며
6000명의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온천과
숙박시설 등의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단다.
암튼 가이드가 들어가보라고 해서
양말을 벗고! 신발도 놔두고~ 조심조심 들어갔다.
바닥이 미끄러워서 조심조심..
이상한 흙같은게 밟혀서 기분 묘했다;
꼬마 애들은 신이나서 발장구를 쳐댔다.
생각만큼 깊지가 않네..
발목정도? 깊으면 무릎정도다.
한국인여자가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져 바지가 다 젖었다.
에공..겨울인데 춥겠다;
교훈을 삼아 조심조심 다녔다.
물이 나오는 입구에 올라가 발을 담구는 연보.;;
저런 얍삽한!
연보의 다리를 거친 물에 -_- 우리 발을 담구고 놀았다.
사진도 많이 찍고 15분 쯤 놀다가..다른 곳으로 이동..
여름에 오면 수영복 차림으로 온천욕을 한다고 한다.
공항에서 보았던가?
어떤 여자 꼬마애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터키 여행을 온 세대가 있었다.
엄마가 영어 교사인지, 영어가 완전..술술
가이드랑 이것저것 막 물어보고 한국어로 설명해주고..
대단한데?
근데 좀 극성맞아 보인다.
아는 척 하는 거 같아보여서 좀 그랬다.;
공항에서도 1달러?갖고 싸우는데..
영어로 싸울 줄 알면 영어 다 아는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ㅋ
아무튼..소연언니랑 초콜렛인가
뭔가 조그만거 하나 사려고 하다가
그 아줌마가 점원이랑 목소리 높여 싸우다가
결국 사장오라고 해요! 라고 해서
사장님까지 등장해서 막 싸우는 바람에
계산도 못하고 구석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경험이;;
암튼..거기서 놀다가 신발을 신고
다른 온천도 구경을 해보고..
이젠 히에라 폴리스를 구경했다.
로마제국이 지배하던 시절 히에라폴리스는
로마황제가 거느린 가장 부유한 도시였다.
히에라폴리스라고 불리게 된 것은 신전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가이드가 말했다.
히에라폴리스는 미시아의 텔레포스왕의 아내
히에라에게 바쳐진 도시라는 뜻도 있지만
성스러운 도시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사실, 가이드 말은 단어만 좀 알아듣고
아까 그 선생님? 이 다시 자세히 물어보고나서
꼬마애한테 번역해주는걸 엿들었다. 히히히;;
히에라 폴리스에는 상류층과 하류층이 구분되어서
사는 곳도 달랐다고 한다.
“저~기 먼 곳은 못사는 사람~
여기는 잘사는 사람이 살았던데야~ 알겠지?
저기 사는 사람들은 여기 사람들이 쓴 물은 다시 썼대” -_-;;
참 잘 설명해 주신다; ㅋㅋ
한참을 올라가니
무려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하드리안황제 시절 지어졌다는 원형극장이 눈앞에 있다.
진짜 크네~ 그리스에서 봤던 것처럼, 원형극장이다.
와우!! 소리가 잘 들리도록 설계했다고 해서
한번 소릴 질러보고 싶었는데..못했다.
대신 계단수를 한번 계산해 보려고 했는데..
그만큼 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계단 돌 하나에 다섯명은 앉으니까..
8개로 반원을 나누면..8개 당 계단돌 수가 가로로 12개정도..
위로 약 40줄..19200.. 충분히 앉았겠네..
암튼..정호형이 밑에서 뭘 가져온다고 해서 기다리다가
위에서 보니 오빠가 보여 소연언니랑 같이 내려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가 보였다고 해서 좀 놀랬다.
내생각엔 거짓말이었을듯..
극장을 구경하고, 이것저것 돌들도 구경을 했는데,
사실, 그 돌을 정리를 하나도 안하고 그냥 놔두어서
사실 말만 유적이지 우리가 얻을 것은 없었다.
단지 아..이 돌들이 세월을 간직하고 있다 정도의 느낌?
그리스와는 달리 그냥 돌을 냅뒀다고 소연언니와 농담을 하며
막 웃어댔다.
이제 무덤들로 이동..
터키에 병을 치료하고자 왔던 부자들이 치료를 못하고
죽었을 경우 무덤을 만들었는데,
그게 현재 1700개 정도나 발굴되었다고 한다.
그 무덤들을 가리켜 죽은 자들의 도시, 히에라폴리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4각형의 석관묘부터, 우리의 왕릉과 비슷한 타원형 묘까지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다.
지진으로 인해 흙이 무덤을 덮고,
그것도 모르고 그 위에 또 무덤을 만들고 하여
2층무덤?! 도 있다..
무덤 안에 보여서 아까 그 꼬마애가 들어가려고 했지만
무너진다고 아줌마가 말린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너무 많아 무덤이!)
무덤위에 앉아서 쉬었다 -_-;
무덤인지 돌인지..;;
하긴 돌도 다 무덤의 일부겠지 ;?
암튼.. 무덤에는 이런 말이 써있다고 한다.
“나 어제 당신과 같았으나 내일은 당신이 나와 같으리라.”
으스스해!
실제로 그리스와 로마사람들은 이곳을 아폴로는 물론
아르테미스와 아폴로의 어머니 레토 외에
지진을 관장하는 포세이돈과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플루토 신이 살았다고 믿었다고한다.
특히 플루토가 살고 있다고 믿은 곳은
화산활동으로 인해 유독가스가 끊임없이 새어나왔던
굴 속이었다.
신탁을 받기 위해 수많은 사제들이
어리석게도 이곳에 고개를 들이밀었고,
들어가면 결코 나오지 못했다.
지금은 굴 입구를 막아놓았다.
우린 여기가 유독가스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아 왜~ 막아놨지~ 막 이랬었는데.. ㅋ
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
그리스 로마인들이 이렇게 성스럽다고 생각한 곳에서
기독교를 퍼뜨리다 순교한 사람이
바로 빌립보서의 주인공 빌립.
돌에 맞아 순교한 그를 위해 나중에 산꼭대기에
빌립을 기념하기 위한 교회가 세워졌으며
로마시대의 목욕탕까지 교회로 변했다.
히에라폴리스는 BC 17년, AD 60년 대지진도 견뎌냈으나
AD 1354년의 지진에는 완전히 폐허가 됐다.
지진으로 인해 수원(水源)이 바뀌어
사람이 살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아.. 힘들게 걸어다니다가 한국인 여행객 두명
좀 나이가 있어보이는..20대 후반쯤?30대? 중반?
암튼 우리에게 이집트 여행팁을 물어봐서
연보가 신이나서 막 말을 해줬다.
근데 말을 해주다 보니 우리가 겪은 그런 험한일은 안 당할듯..
배낭여행객이라는데 별로 배낭여행객으로 안보인다.
관광? 하러 온 돈많은 그런 사람쯤?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내 스스로 너무 우쭐해 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지기도 했다.
오전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뷔페식으로~
콜라 너무 비싼거 아냐?
흥흥.. 다들 음료수를 시키길래
음료수 네 개를 시켰는데 만원이 넘어갔다. 젠장!
완전 배부르게 먹고.. 다시 출발.
더 뜨거운 물이 나오는곳이었다.
수증기가 펄펄펄 ,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거기서 신기한 장난감을 사려고 했는데
어떤 한국인 할머니가 손주준다며 1리라를 주면서
사다달라고 했다.
내돈1리라와 합쳐서
원래 1리라에 하나인데 2리라 주고 깍아서 3개를 샀다
크크크크
56도 씨의 물이라고 한다.
과연 수증기부터 양이 다르다.
사진을 찍고 그 장난감을 불어대며 놀았다.
물을 채워서 불면 새소리가 난다.
신기신기 주연이를 주려고 샀다.
또 어떤 수영장같은데도 갔는데 편지를 보낸다며
우체국을 찾으러 간 남자들과
보석에 눈이 팔린 소연언니와 같이 기다리다가
가이드에게 온천욕을 할수 있냐고 하니..
시간이 없댄다 ;ㅁ;
뭐야!!!!!!!!!!!
밥먹고 한두시간도 안되냐니까 안된단다.
휴일이라 시간이 유기적으로 바뀌어
출발시간이 앞으로 당겨졌다고..결국 수영복은..오티엘..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다.
숙소에서 짐을 챙기고, 아까 봤던 사람들과 함께
미니버스를 타고 출발!
4시간정도 타고 셀쥬크로 이동한다.
맨 뒷자리에 나란히 넷 이 앉아서 잠이 들었다.
도착해서 내릴때 소연언니가
그 난리피우던 기념품 새를 두고 내렸다. -_-
숙소에 짐을 풀고 ..숙소 완전 최고 좋다! 히히히히;
멋지다! 바깥은 이미 어둡다.
언니가 내 새를 달라고 조른다.
난감하다.
왜 자기꺼 잃어버리고 내 꺼 달래냐고! 이런 쌩떼가 어딨어 !
버럭!!!!!!!!!!!!!!!!!!!!
-_- 결국 주고 말았다 엉엉엉엉엉 내 천추의 한이야!!!!!!!!!
샤워를 하고
간단한 옷차림으로 슈퍼를 돌아다니며 식량?을 샀다.
맥주..캔인데 완전 크다.
과자랑..소연언니가 좋아라 하는 1리라 짜리 과자들;
1.5리라도 있고 ..
뭐.. 암튼 초코렛도 사고; 초코바도..
한방에 모여 같이 술을 마셨다.
티비는..여전히 못알아 듣는 터키어로 노래를 해대서
그냥 냅뒀다.
내일은 내 생일이다.
부모님과, 동생들, 오빠가 참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