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끈놓기 >
지금은 겉으로라도 끈을 놓을 때.
세월이 흘러서 다시 만나게 되면,
우리가 원래 서로에게 타인이었던것처럼
다가서거나 피하더라도
아무렇지 않게 하기위해서
어제와 오늘을,
먼 과거의 일이었던 것처럼 접어두고
마음에서 뛰쳐나와 날뛰던 것들을 정리해야할 때.
당신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먼 훗날에 당신이 나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당신 마음에 다 놓고오지 못한 축복이
내 가슴 속에서 불타더라도
우리 개인의 추억으로 덮어야겠죠.
추억이 가시돋힌듯 날 따갑게해도,
혹은 당신을 긁어도,
추억을 가진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복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