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6-08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모든 들풀과 꽃잎들과 진흙 속에 숨어사는 것들이라고 할지라도, 그것들은 살아있기 때문에 아름답고 신비하다. 바람도 없는 어느 한여름날, 하늘을 가리우는 숲 그늘에 앉아보라. 누구든지 나무들의 깊은 숨소리와 함께 무수한 초록잎들이 쉬지 않고 소곤거리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이 순간에, 서 있거나 움직이거나 상관없이 살아있는 것은 아름답다. 오직 하나,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들은 무엇이나 눈물겹게 아름답다. -양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