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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이 내게 가져다 준 것 1편

류준희 |2006.07.16 20:39
조회 32 |추천 0
입영 통지서를 받고서 눈 앞이 캄캄했다. 그 시절엔 내겐 정신적 / 육체적 그리고 금전적으로 가장 큰 시련이 닦쳐 힘들던 시기에 입영 통지서는 내게 더욱 큰 짐이 되었다. 아직 해결하지 못 한 일들이 너무 많은데..... 이제 막 홀로서기를 해서 정신이 없었는데 입영 통지서는 나의 발목을 잡았다. 혼란 속에 군복을 입은지 어느덧 24개월이 지났다 이제 한달 조금 넘게 군복을 입으면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군 생활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1. 나 자신을 돌이켜 보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21년을 살아오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나 정도면 예의 바르고 인간성 좋은 사람이란 자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억지스런 선임병들의 갈굼 속에서 극한의 경지에서도 자존심을 버리고 부당하더라도 상관에 수긍하는 참 인내를 길렀다. 선임병이 되어선 후임병등의 인격을 존중하며 정으로 대하자 후임병들이 절로 나를 선임으로의 예우를 해주는 묘한 경험과 분대장으로서 다양한 통솔경험을 하며 얻은 것이 참 많다. 또한 고도의 단결력과 협동심을 요구하는 軍이란 곳에서 나는 내가 그동안 사회에선 못 느끼고 있거나 쉽사리 못 고친 나의 단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동안 내가 너무 자만하고 있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軍에서 자신에 대해 곰곰히 되돌아 보고 나의 약점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내가 많이 부족한 인간임을 깨닭았다. 2. 삶의 뚜렷한 목표 설정의 계기가 되었다. 나는 어릴적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아주 큰 포부를 많이 갖고 있었다. 거기다 욕심이 많은 탓에 그런 포부들은 하나 둘 늘어 나기만 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듦에 따라 현실에 부딪히며 그런 허황된 것들을 모두 버리기 시작했다. 결국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나는 더 발전적인 모습보단 지금에 안주하게 되었다. '그냥 이 정도로만 살자' 라고 생각하며 나는 21살의 어린나이에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사는 하루살이가 되었다. 그런데 軍은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한 인원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고 거기서 내가 모르던 세계들을 많이 알게되어 식견이 넓어졌다. 지금은 예전처럼 환상속의 꿈들이 아닌 현실에 맞는 작고 소박한 꿈과 삶의 목표가 생기게 되었다. 그동안 삶의 목표없이 사는 내가 어리석음을 알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정해놓은 목표들이 너무 많고 벌써 달성한 것들도 여러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성취할때 마다 난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군복이 내게 가져다 준 것들은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아주 소중한 것이다. 200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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