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501, 색다른 성공 비결은…
[헤럴드 생생뉴스 2006-07-18 14:26]
인기 아이돌 그룹이 등장할 때마다 나타나는 ‘변하지 않는 공식’이 하나 있다. 멤버들을 그림자 처럼 따르는 수많은 10대 열혈 팬들이 탄생되는 반면 마치 업보(業報) 처럼 적잖은 수의 안티 팬도 함께 양산되는 게 바로 그것이다.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 및 성장 과정에서 있어서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만한 ‘사소한 위험 요소’ 조차도 미연에 방지하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SS501은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기존의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방법을 선보이며 1년 만에 만족한 만한 성과를 이끌어 낸 팀이라 할 수 있다. 데뷔 당시, 향후 활동 및 목표 등을 밝히는 자리에서 안티 팬들을 심하게 자극할 수 있는 계획들을 자신있게 공개했기 때문이다.
김현중 허영생(이상 20) 김규종 김형준 박정민(이상 19) 등 메트로 섹슈얼 스타일의 5명의 꽃미남으로 결성된 SS501은 지난 6월 셀프 타이틀 싱글 ‘SS501’을 발매하며 그룹 뿐 아니라 연기자, MC, 솔로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신화, H.O.T, NRG, 동방신기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현재 연기 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지만 데뷔와 동시에 엔터테인먼트 전 분야에서 활약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SS501이 처음이다.
이에 안티 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음악에만 집중에도 모자랄 판에…”라는 내용을 글들로 SS501을 비난했다. 하지만 당시 SS501 멤버들은 오히려 당당했다. 소속사인 DSP엔터테인먼트는 “멤버들은 2년여의 트레이닝 기간에도 연기 지도 등을 받아 왔으며 궁극적으로 만능 엔터테이너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는 팬들도 멤버들의 솔직한 면을 인정해 주며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SS501은 일부 팬들로부터 “노래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라이브를 고집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다. SS501은 “아직 우리는 음악적으로 완성된 그룹이 아니다”며 “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실전이 곧 최상의 연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티 팬들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자신있고 솔직한 모습으로 데뷔 1년 만에 가요계와 방송계에서 그 위치를 굳건히 다진 SS501은 오는 2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전국 6개 도시를 도는 전국 투어를 가지며 또 다른 도전에 나선다. 이에 앞서 최근 SS501은 일본에서 단 한 장의 음반도 발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는 9월 16~17일 일본 오사카 그랑큐브에서 개최할 첫 일본 단독 공연을 예매 시작 3시간 만에 매진시켜 한일 대중 음악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길혜성 기자(come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