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행의 한 경향으로 자리 잡은 ‘럭셔리 패션’과는 다른 정신적인고급스러움을 찾고자 하는 패션 경향의 한 부분을 ‘프레피 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진원지를 미국 동부 명문 사립고교(Preparatory School)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미국 동부 일대의 명문대를 꿈꾸는 학생들이 이곳 대학으로 옮겨가기전 어린 지식인들처럼 꾸민 스타일 이라고 할 수 있죠. 뭐 이런거죠. '우리는 좀 지적으로 고급스럽다~ ' 이런 걸 뽑내기 위함이었다고 할까요? ^^ 주로 베이지색 면팬츠에 감색 재킷을 갖춰 입고, 굵은 스트라이프 무늬 또는 단색 바탕에 가문 또 는 출신학교를 상징하는 문장이새겨진 넥타이를 맨 전형적인 ‘모범생’의 외모를 보여주었지요. 프레피룩은 화려한 무늬나 명품 소품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찾고자 하는 것과는 또 다른 형태의 ‘엘리트 패션’으로 아이비룩에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요소를 더한 차림이라 할 수 있어요. 또한, 프레피룩은 아이비룩의 신사복 스타일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캐주얼적인 요소가많죠. 프레피룩은 소수 엘리트들의 보수적인 패션이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화려함을 과시하는 럭셔리 패 션과는 다른 차원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지요. 사회적으로 본다면, 과거 부르조아가 과시적인 소비, 사치스러운 소비를 통해 속물적인 인상을준 데 반해 보보스가 의식 있는 구매 파워 집단으로 분류된 만큼 프레피도 이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런거죠. '우리들은 대놓고 머리 빈 넘들 처럼 치렁치렁하게 대놓고 치장하는 거 싫어. 우리몸은 소중하니까, 몸에 맞는 실용적인 소재와 재단 바느질 기법을 통한 고급기술이 가미된 옷을 입고 싶다구.' 어찌 되었건, 럭셔리 패션 못지않게 프레피 룩은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죠. 이건 질리지 않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그러나 센스쟁이~ 로 불릴 수 있는 요소가 프레피룩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