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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의 역사7 - [POP]

김욱이 |2006.07.19 16:16
조회 33 |추천 0


U2의 역사7 - [POP]
"우리는 라이브 콘서트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연주를 보여주려고 노력하죠. 우리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하거나 우리의 노래를 라디오에서 듣거나 또는 무척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주를 할 수 있게 되는 건 무척 즐거운 일이죠. 하지만 가끔은 우리가 그걸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선 안 될 것 같죠. 왜냐하면 우리는 '양심'을 가진 밴드니까 그걸 즐겨서는 안 될 것 같은 겁니다" -보노

"노래를 만들겠다고 결심한다고 노래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예요. 사실 우리가 작사작곡을 하긴 하지만 그 과정을 다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죠. 그러니 이제 우리는 좀 쉬려고 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혼자 작업을 좀 해왔어요. 우리는 다 같이 모여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죠.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떤 곡들은 다른 사람에게 주게 되기도 하죠. 사실 보노와 나는 지난 몇년간 다른 싱어들에게 곡들을 주어왔어요. 또 어떤 곡들은 우리 앨범에 사용되고 어떤 곡들은 다른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우리가 의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그렇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한 6개월 정도 쉬고 나서 아이디어 떠오르면 기타를 잡거나 또는 워크맨 같은데 녹음을 하죠. 아이디어 생기면 무조건 어딘가에 적거나 테이프에 녹음하거나 삐삐에 녹음을 하기도 하죠. 앨범 작업을 할 때에는 투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요. 앨범 발매 이후에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서 어떤 가정도 세워놓지 않는 거죠. 그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걸 즐기고. 그 결과가 어떤 것이 될지 두고보는거죠." -에지

U2는 14년 동안의 밴드 생활 중 가장 긴 휴식을 취한 후 1996년 초 [POP]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목표는 록앤롤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들은 스튜디오 작업을 시작했고 6개월이면 전부 작업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U2는 한번도 6개월에 앨범 하나는 완성한 적이 없었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U2는 새로운 걸 시도하면 그들의 사운드는 그 와중에서 돌연변이를 일이키기 일쑤였다. 이번에도 역시 그들이 처음에 목표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앨범이 완성되었다.

[POP]을 녹음할 때 래리 뮬렌의 등이 문제가 되었다. 그는 벌써 몇년 동안이나 등 아래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POP] 작업의 아주 초반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몇주 동안이나 작업에 참여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앨범의 프로듀서인 Flood와 Howie B, 리믹스 엔지니어가 이전 연주의 샘플을 이용해서 리듬파트의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넣었다. U2는 진짜 드러머 대신 테크노와 트립합 비트를 이용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POP] 앨범의 사운드가 만들어졌다.

1998년 8월이 되자 새 앨범이 크리스마스까지 끝나지 않을 게 확실해졌다. 첫 싱글은 이듬해 1월이 되어서 발매되었고, 앨범은 그들 스스로가 정한 데드라인을 넘겨 2월 초에 발매되었다. 상황은 정말 미친 듯이 돌아갔다. U2는 데드라인 전의 12시간 동안 4곡을 믹싱하고, 3곡의 보컬을 녹음했다. 게다가 마지막 순간까지도 가사를 쓰고 곡을 완성하느라 야단이었다.

[POP] 앨범의 사운드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The Kitchen'이라는 U2 왕국의 한 부분을 이해 해야한다. 1992년 보노와 에지, 그리고 Harry Crosby라는 더블린 사업가는 'The Clarence'라는 이름의 더블린 호텔을 구입했다. 1800년대에 지어진 아주 좋은 호텔이었다. 에지와 보노는 지하에 그들이 아직 어렸을 때 숨어들어가 술을 마시곤 하던 곳 같은 나이트 클럽을 열길 원했다. 그렇게 해서 'The Kitchen'이 문을 열었고, 그곳에서 연주되던 음악은 [POP]의 사운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래리 뮬렌이 회복해 연주에 참여할 수 있을 때쯤 U2의 사운드는 매우 펑키했고 마치 댄스 음악 같았다. 록앤롤 앨범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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