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2의 역사5 - [Rattle & Hum],[Achtung Baby]
26세의 영화감독인 Phil Jonoau는 U2의 [the Joshua Tree] 투어를 따라다니며 16mm 카메라에 투어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담고 있었다. 몇 달 동안 160시간이 넘는 필름을 찍고 편집한 그는 마침내 90분짜리 영화를 완성했다. 그리고 1988년 10월 전세계에서 영화 'Rattle & Hum'이 개봉했다.
1988년 10월 더블린의 사보이 시네마에서 첫 개봉을 한 'Rattle & Hum'의 사운드트랙격인 [Rattle & Hum]은 더블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라이브 곡으로 채워진 새 앨범의 스튜디오 신곡 중 하나인 'Desire'는 월드 투어 중 어느날 LA에서 레코딩 되었다. 이곡은 그 당시 보노와 에지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미국 음악의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밴드는 당시 Bo Diddley나 B.B.King 같은 옛 리듬앤블루스 곡들을 듣고 있었고, 에지는 Iggy Pop에 심취해있었다. 에지는 'Desire'의 리듬은 한편으로는 Bo Diddley에게서 그리고 한편은 'Lust for Life'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the Joshua Tree] 이후 U2는 거의 3년을 꼬박 투어를 하며 보냈다. 1987년 4월 2일에 시작해서 1990년 1월 10일에 끝났으니 말이다. 밴드는 투어를 끝낸 후 1990년 11월이 되어서야 새로운 앨범 작업을 위해 독일의 베를린으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그들이 타고간 비행기는 동서독이 통일되기 전 베를린에 착륙한 마지막 상업용 비행기가 되었다. U2에 있어 동서독 통일의 시기에 베를린에 있는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밴드 멤버들은 말 그대로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기 직전까지 가게 된다. "베를린에서의 작업은 창작작업의 의견 불일치, 개인적인 긴장상태, 지속적인 혼돈이 범벅된 고문이었습니다" -보노
앞으로 무얼 해야할지에 대해 합의를 볼 수도 없었고 곡을 쓰거나 레코딩을 하는 등의 건설적인 작업도 전혀 진행되지 못햇다. 베를린에서 작업한 3개월 동안 만들어진 노래 중 제대로 된 것은 겨우 2곡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솔직히 쓸데 없는 쓰레기들이었다. 보노와 프로듀서인 다니엘 라노이스는 몇번이나 매우 격렬하게 입씨름을 벌였다. 그 와중에서 밴드가 분열되는 것을 막은 유일한 사람은 브라이언 이노였다. 그는 밴드에 합류하자 먼저 "꺠끗하게 청소를 했다". 질이 떨어지는 곡들을 가차없이 찢어버리고, 기본법칙들을 정하고 음악작업에 질서를 가져왔다. 다음해 3월, 그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밴드와 함께 아일랜드로 움직였다. 그리고 그해 11월 18일 U2는 [Achtung Baby]를 발매했다.
'Zoo Station'은 베를린 작업에서 살아남은 2곡 중 하나로 동.서 베를린을 있는 역인 Zoo Benhof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Zoo Benhof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통일이 진행되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기로였고 이것은 U2의 진화를 의미하는 은유로 사용되었다. 이곡의 메시지는, "조심해라. 세상은 미친듯이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변화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U2의 다음 투어가 발표되자 티켓 경쟁률은 거의 10대 1로 치솟았다. 월드 투어는 1992년 2월 플로리다의 레이크랜드에서 시작되었다. 매번 공연은 늘 신곡 8곡으로 시작했지만 아무도 그걸 트집잡지 않을 정도로 관중들은 U2에 미쳐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