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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도 외로워요.

보통여자 |2006.07.03 12:13
조회 352 |추천 0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읽어주시겠어요? ^^;

 

 

 

전 21살 그 사람도 21살 입니다.

 

전 대학생이고, 그 사람은 좀더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중이지요^^

 

저희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요.

 

전화는 하루에 한번씩 2분~5분정도 핸드폰 없는 이 사람이 집전화로 제 핸드폰으로

 

전화해줍니다^^

 

노력하고 있는거 알아요.

 

자기 공부하기도 바쁜데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철이 없는편이라 투정을 부릴때가 잦은데,

 

이 사람 가끔씩 화내지만 대개 군말없이 달래줘요.

 

 

 

 

저희 원래 고등학교 친구였어요.

 

전 수능의 압박에서 해탈한 고등학생이였지요^^;

 

둘다 농담과 장난을 잘하는 성격이라 친구의 소개로 금세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잘지내다 제가 이 사람 좋아하게 됐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이라 잃고 싶지 않아서 애써 감정을 억눌렀지요.

 

(그때 전 77사이즈 넘는 과격한 몸매였어요T-T 혹시 고백했다간 거절당할까봐서..)

 

그리고 수능이 끝난뒤 이 사람이 사귀자고 하더라구요.

 

(그때도 물론 과격한 몸매 .. OTL ..)

 

전 그때도 여러번 갈등하다 결국 사귀었는데, 아직 둘다 어려서였나 사랑을 잘 몰랐나봐요.

 

그 사람이 먼저 이별을 통보했고, 솔직히 전 굉장히 큰 상처 받았어요.

 

좋은 친구이며, 좋은 남자친구를 잃었다는 상실감이 너무 컸나봐요.

 

절대 다신 남자와 사귀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저에 대한 투자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살도 단식이 아닌 운동으로 건강하게 뺐습니다.

 

그 사이 남자를 사귈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남자에 대한 불신이 너무 컸던지,

 

다 거절하고 혼자인 생활을 즐겼지만, 항상 마음속에 그 사람이 앙금처럼 남아있었습니다.

 

결국 작년 11월,

 

2번째 수능을 볼 그 사람이 너무 생각나서 주섬주섬 기억을 더듬어

 

짧지만 잘보라는 문자를 보냈어요.

 

그는 제 번호를 잊었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연락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는 저랑 헤어진후 1년동안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똑똑하고 지적인, 저 역시 친하지는 않지만 얼굴은 알고있는 고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능보고 나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달랬지만 사실 비참하더라구요.

 

1년동안 이 사람에게 벗어나기 위한 저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듯했습니다.

 

그렇게 2달정도 연락한뒤 그가 식사나 한끼하자고 말했습니다.

 

아직 그에게 제 모습을 보일 용기가 없었습니다.

 

살을 많이 빼긴했지만 아직 제가 뚱뚱하단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질 못해서요.

 

하지만 결국 술의 힘을 빌어 얼굴을 보게됬지요.

 

그렇게 서로 호감있는 상태였지만, 그는 3번째 수능을 보기로 어렵게 결정한 상태라

 

절 사귀기가 부담스러웠나봅니다.

 

전 심한 배신감에 이 사람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여러번 다짐한 내자신과의 약속을 깨는것 같아서

 

제 자신을 경멸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식으로 사귀는걸 미루다가 3월경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5월전까지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헤어지잔말은 꺼내지 않았지요.

 

그렇게 지금 100일을 넘겼습니다.

 

(100일은 조용히 넘어갔지만 , 기대하면 안된다는거 알고있습니다.)

 

공부에 힘든 그가 절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는걸 느낄수있어요.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고, 하루에 한번 10분이 넘기힘든 전화.

 

감사하지만,

 

솔직히 조금 외로워요.

 

욕심부리면 안되는걸 알지만 철없는 제 자신과 오늘도 싸우고있습니다.

 

그와 헤어질 용기는 없어요.

 

다시 헤어지면 전 정말 사람구실 못할겁니다.

 

사랑하고있어요.

 

진심입니다.

 

하지만 외로워요.

 

오늘도 전화 오래하고싶다. 얼굴 한번 더보고싶다. 이렇게 보채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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