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가공식품의 폐해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기농장에서 수확된 농산물을 이용해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음식을 해 먹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환경정의'의 박명숙 국장은 최소한 엄마가 '파수꾼이'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아이들이 하루 종일 먹는 것을 꼼꼼하게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아이의 생명을 지켜내고 살려내는 먹거리인지, 서서히 병들게 하는
먹거리인지, 날로 늘어가는 첨가물과 설탕에 아이들이 절어 사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쁜 먹거리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 부모의 몫입니다."
해마다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가공식품과 함께 점점 다양해지는 식품첨가물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소비자가 먼저 똑똑해지는 것이다.
일단 가공식품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책이지만, 과자를 달라고 떼쓰는 아이를
마냥 나 몰라라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굳이 먹여야 할 상황이라면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은 방법일까.
우선 가공식품을 살 때는 어떤 종류의 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장재연 교수는 "외국의 소비자들은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성분 표기를 꼼꼼하게
읽는다"며 우리 소비자들이 가장 쉽게 식품첨가물을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면 가공식품이나 식품첨가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조리 과정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폐해를 줄일 수 있다.
각종 첨가물이 많이 함유된 햄이나 소시지, 어묵, 게맛살 등은 칼집을 내어 물에
삶아낸 다음 깨끗이 씻어 먹으면 첨가물을 많이 제거할 수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라면에도 쫄깃한 맛을 주기 위해 인산나트륨이 들어 있는데,
다량 섭취시 신장장애와 뼈의 이상,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면을 한 번 끓여낸 후 다시 끓여 먹으면 나쁜 성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3분 요리와 같은 레토르트 식품을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에는 반드시 내용물을
유리그릇이나 도기에 옮겨 담아서 조리한다.
이때 랩의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통조림 속에 있던 국물은 모두 따라내 버린 뒤에 물에 헹궈 먹거나 조리한다.
버섯, 무, 멸치, 다시마 등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국물을 우려내 쓰는 방법이 있다.
식품첨가물의 폐해를 예방하려면 가공식품을 너무 자주 먹이지 말고 식품첨가물의
체내 축적을 증가시키는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첨가물을 배출시키고 발암물질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비타민이나 섬유질을
함유한 채소, 과일을 꾸준히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귀찮더라도 조금만 더 부지런해지면 가공식품의 '공포'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출처 : Sa Vie(싸-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