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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란 |2006.07.24 17:02
조회 188 |추천 4

 

 

사랑하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서로는 서로를 아주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자의 변심으로
남자에겐 수많은 여자들이 바뀌어 갔고,
여자는 그렇게 가슴앓이를 할때마다
자신의 방 벽에 못을 하나씩 박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의 방에 흉칙하게 박혀있는 못들을 본
남자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다짐했습니다


'이젠 그녀에게 정말 잘해야지........'


그렇게 다시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한 남자-
여자가 기뻐할때마다 여자의 방벽에 박힌
못을 손수 하나씩 빼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를 뽑은날-
남자는 여자에게 청혼을 했습니다
기뻐할 줄로만 알았던여자는 청혼을 받고
슬픈표정을 짓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남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벽의 못도 다 빼내었고 여자도 충분히 행복해 했는데

그렇게 여자를 그리며
여자의 방에 들어선 남자는 여자가 떠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방벽을흉칙하게 만들었던 못-
그리고 그 못을 빼낸 끔찍한 자욱들이-
여자의 방벽에 선명히 남아있었던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그녀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자신의 잘못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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