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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마음을 치유하는게 아니라
점점 멀어져가는 희망을 바라보며 마음도 이별을 수용하며 현실에 굴복해 나가게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자존심과 고집으로 상대를 놓아버리거나 내가 어려울 때 함께 한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다. 요즘은 감정 정리도 참 쉬운 세상이 되었다. "넌 내게 선을 넘었어 내가 말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을 훔처본 너는 무례한 사람이니까 내 앞에서 꺼져. 다시는 네 앞에 나타나지 않을테니 널 내 인생에서 완전 차단하고 잊어줄게. "

이런 이별이 언제부터 공식이 되었을까?
속을 숨기지만 사실은 넌 더 이상 내게 쓸모가 없어진거라는 것을 상대에게 대놓고 말하면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되니깐 싸움도 상대탓으로 던지고 마음에 지고 있던 채무관계를 정리해버리는거지

바로 너
네 이야기야
마지막까지 네 짝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가림막으로 혹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너의 비겁함이 나를 괴롭힌다
너를 동정했고 연민했고 보듬었고 애정을 준 게 내 삶의 오점이 되게 한 너

인간 혐오...
너는 혐오가 많았지
그래서 너에게는 솔직하지 못했던거야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네 말..
그게 나를 가르치는 너를 바라보는 관점이 되었으니까.

끝끝내 네 속깊은 비밀을 느낄 수 있지만 드러낼 수 없었던 우리

우린 어떤 인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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