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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라이딩!

이명윤 |2006.07.24 18:20
조회 15 |추천 0

뭐랄까?

장마가 지나간 곳곳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살벌하기 까지 하다.

오늘 모처럼 할것도 없어 오랜만에 자전거로 가까운 거리로 라이딩을 가려 계획을 했다.

얼마전에 40km를 3시간에 완주해서 일까? 왠만한 거리는 이제 우습다. ㅋㅋ

먼저 베란다 뒷편에 있는 자전거에 타이어 바람을 보니 약간은

불안했다. 오늘은 좀 멀리갈건데. 한20Km정도 한시간정도 거리

하이킹 복장이 아닌 걍 편한 복장으로 아파트를 나섰다. 약간 구름낀 하늘이 이렇게 보기 좋은 줄이야~~ 감탄사가 나왔다.

땀을 흠뻑 흘리고 들어와서 샤워를 해야지 라고 다짐을 하고 라이팅을  출발했다.

산 곳곳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물이 흘러내려가서 옷에 물이 묻곤 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처음 가보는 길에 대한 설레임과 호기심은

예나 지금이나 또다른 행복으로 다가온다.

한참이 지났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티에는 축축함 다리는 힘들지만 가슴은 개운한 느낌을 받으며 언덕길을 돌고 있었다.

마침 도로 옆 배수로에 새를 한마리 보았다. 난 까치 인줄만 알았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삐약삐약"하는것이 아닌가?

까치가 아니라 새끼 이였던 것이다. 자전거를 눕히고 배수로를 보니 병아리가 배수로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눈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발에 물갈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난 오리니까 집에 데리고 가서 키워야 겠다. 라고 생각했고 잡으려 했는데 장마가 지나간 후라 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기에 어떻게 잡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오리가 아닌 병아리였다. 

"아니 왠 배수로에 병아리가?????" 검은색 병아리였다.

 이러저리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로 위에는 음식점이 있었고, 주위는 다 논이였다. 동물에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왜 여기있지?"

한참을 찾았다. 난 고놈을 잡으려고 봉지를 구해오려고 다녀봤지만

구할수가 없었다. 다시 배수로에 왔을땐 병아리가 배수로를 거의 빠져나온 상태였다. 마침 배수로 끝부분에 작은 구멍이 하나가 있었는데 고놈이 날 보더니 그리로 쏙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 하고 머리를 들었는데, 위쪽 음식점 틀에 토종닭 두마리가 내 쪽을 지켜보는 것이다.

"그래 떨어진거구나!~~ "

난 병아리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부러진 나무를 가지고 고놈이 들어간 구멍을 조심스레 겉어냈는데 그 귀여운 고놈 엉덩이를 앞으로 하고 겁이 났는지 머리는 안쪽으로 하고 움직이질 않는 것이였다. (귀여운놈)

손을 집어넣어 병아리를 잡았다. 귀여운 놈이였다.

"다음부터는 떨어지지 마라! " 주의를 주고 배수로 반대쪽 어머가 있는 곳으로 보내주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눈가에 미소가 흘렀다. 다시 자전거에 올랐다. 오르막길이 장난이 아니군!! 헉헉~~~

돌아오는 길은 기찻길이 바로 옆에 있었다. 한참을 가는데 뒤에서

기차에 경적소리가 들렸다. ummmmmm~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지. 힘차게 페달을 굴렸다. 여객차이면 손이라도 들어주려고 했다. 내 옆으로 기차가 조금씩 지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시멘트 객차였다. ㅜ.ㅠ

두시간 정도가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다. 즐거웠고, 남을 도와주고 나를 달련했던

그런 하루가 이제 지나가고 있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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