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지자.."
"이게 무슨 사하라 사막에서 동상걸려 죽은 사람
춥다고 울부짓는 개소리.."
"헤어지자고.."
"응..그래 우선 밥부터 먹고, 뭐 먹을꺼냐?"
"야..헤어지자구!!"
"알았다고..배고프니까 밥부터 먹자고..
다 먹고 얘기해도 안 늦어..
뭐 먹을꺼야..!!빨리 골라..나 치즈 돈가스.."
"야!! 나 지금 너한테 이별을 고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우리 헤어지자고!!"
"......지금 너의 사랑하는 애인이 심각히 허기져서
등가죽이 들러붙어서 사랑을 나누게 생겼는데..
헤어지는 게 중요하냐!! 밥부터 먹자고!!"
너 가면 나 밥도 못 먹을거란 말이야..
너 지금 가면 나 이자리에 앉아서
미친듯이 울것만 같단 말이야..
나..지금 너 붙잡는거야..
눈치도 없는 것도 바보같은 것도 아니야..
나 지금 너 붙잡고 있는거야..
나 머리도 않좋아서 멋있는 말로
떠나는 너 잡을 자신 없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런 말 뿐이야..
이렇게 바보같은 방법으로 너 붙잡는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용기있는 행동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