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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강혁 |2006.07.26 14:22
조회 20 |추천 0


도시인의 시각은 참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수많은 얘깃거리들을 만들어 낸다. 움직이는 차량들 사람들 그리고 도심의 건물들... 하지만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저쯤의 거리 귀퉁이를 바라보노라면 적막함이 밀려들고 만다. 더우기 소리를 잡아둘수 없는 사진이란 매체 속의 거리는 더욱 스산하다. 그렇게 본래적 특성으로 인해 프레임을 상정해야 하는 사진에 있어서 공간은 비어있건 차있건 나름의 이야기를 갖는다. 그 이야기의 법칙은 이렇다. 소리가 없는 세계에서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선택된 이야기라는... 진정으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독아적 도구가 아닐 수 없다. 귀를 막고 어둠속에 숨어서 한쪽 눈을 감고는 대상을 물색하는 관음적 습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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