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생활을 오래 한 남자들! 치마만 걸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그들, 싱글녀만큼이나 몇 배 이상으로 애처로운 솔로남들의 안타까운 사연! 홀아비 티 팍팍 내는 그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공략 포인트를 찾아보자.

솔로남과 커플남을 구분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 한 가지! 그것은 바로 외모. 선천적으로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은 남자를 제외하곤 여자가 곁에 없는 남자는 대체로 외모에 무신경하다. 까만 구두에 흰 양말, 배 중간에 떡 하니 걸친 바지, 구겨진 남방, 부시시한 머리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
그나마 멋을 좀 부리는 사람이라 해도 말이 좋아 개성이지, 정말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는 독특 스타일도 있다. 남자는 여자의 손길을 타지 않으면 표시가 나기 마련. 웬만한 꽃미남이 아니고서야 이성에게 어필할 만한 외모를 갖추기가 힘들다.
외모 뿐만이 아니다. 말투나 행동도 어딘지 부족한 점이 보인다. 남자들끼리만 써먹는 육두문자 저질 농담을 여자에게 하질 않나, 어쩌다 생기는 여자와의 만남에서도 매너부족, 자신감부족으로 실수를 연발하기 일쑤다.
망상은 또 어떠랴. 시작되지도 않은 연애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고 만다. 여자가 백마 탄 왕자를 꿈꾸듯이 오랜 싱글남도 가마 탄 공주를 꿈꾸기 마련. 홀아비 냄새 풍기는 궁상 100%, 오버의 극치 망상 100%로 처절한 그 남자. 여자들에게는 이러한 궁상스타일이 반가울 리 없다. 그러나 모성애와 봉사정신이 투철한 '평강공주'스타일이라면 '온달왕자 성공기'에 동참해도 좋을 듯.

오랜 솔로 생활은 자신도 모르게 독신주의자로 변모하게 한다. 물론 속으로는 외로운 것이 당연. 그러나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남자일수록 홀로 지내면서 이를 합리화하려 든다. 이를테면 자신은 여자에게 관심이 없으며 일과 우정을 중시하는 'Man'임을 강조하는 것.
그러나 실상은? 동호회나 모임에서는 정작 활발한 활동보다는 '먹이'를 포착하기 위해 두 눈이 시뻘겋다. 우정이 최고라며 친구들의 연애에 훼방을 놓기 일쑤며 은근히 질투와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또한 혼자서도 잘 사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운동이나 영화감상, 식사 등을 혼자 해결하며 쿨하게 보이려 든다. 그러나 혼자임을 좋을 리는 없다.
'멋진 싱글'의 이미지를 갖길 원하지만 알고 보면 소개팅이니 미팅이니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고 멋지지만 그도 속내는 여린 '소년'임에 틀림없다. 그의 이러한 면을 궤 뚫어 볼 수 있는 여자라면 그에게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작업대상이요, 눈빛 한 번에 그 여자의 마음을 얻었다고 착각하는 그 남자. 마음이 급하다 보니 무작정 큐피드를 날리고 본다. 이상형? 사랑? 다 필요 없다. 그저 큰 하자만 없다면 바로 연애대상으로 삼는 것.
심각한 도끼병은 자신에게 조금의 관심이라도 표현하는 여자면 바로 접수. 며칠 굶은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듯이 돌진하고 만다. 그다지 까다로운 기준도 없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치마만 둘렀다 하면 그 즉시 OK인 것.
또한 평소 느긋할 때는 눈에 보이지 않던 주변 여자들에 대한 작업에도 스스럼 없다. 직장의 동료, 학교의 선후배, 같은 모임의 회원 등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우선 연애부터 하고 보자는 일념이 강하다. 그래서 자신도 속마음을 모르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한다. 어찌 보면 스스로 '연애의 최면'에 걸릴 수도 있는 것. 혹은 과거의 지나간 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남녀 모두 조심해야 한다. 남자 자신도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야 성급한 결정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도 돌진하는 남자의 진심이 '나'를 향한 것인지, '연애'를 향한 것인지 모호하므로 잘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아예 싱글임을 인정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자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연애의 허상을 깨달은 이들도 있고, 미리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다. 연애에 대한 열정을 자신의 미래에 쏟게 되는 것.
인터넷 게임, 인라인스케이트, 음악, 영화 등 취미생활에 몰두하게 된다. 단순히 수박겉핥기 식은 사양하고 집중적으로 파들어 마니아 생활을 즐긴다. 심하게는 중독증까지 이르러 일반생활이 힘든 지경도 있지만 이는 물론 소수.
이외에도 자신에 대한 투자로서 학원을 다니며 새로운 것을 배워보거나 일에 대한 마인드가 길러져 생활의 성장을 이루기도 한다. 자칫 '사랑'보다는 '일'이라며 철저한 에고이스트가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싱글남이 되는 것이 키포인트.
그러나 사람은 혼자 살기란 힘든 법. 이들에게도 사랑의 기회가 찾아오면 이를 포착할 여유는 남아 있을 것이다. 연애의 허상을 깨닫고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남자에게 다가설 여자라면 '여성성'보다는 '파트너'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의 생활과 가치관을 인정해 주되, 가슴 한 켠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채워줄 수 있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세심한 관심이 결혼으로 골인할 지도 모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