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남자분이 결혼후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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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로 3년 연애 2년 결혼 3년 아내와 함께 했던 시간 8년
처음 6년간 제 눈에는 아내는 매력덩어리로만 보였습니다.
음식을 먹어도 요조숙녀처럼 조심스럽게 먹고 말을 해도 예쁜 말만하고 애교가 넘치고
옷을 입어도 다 어울리고 살짝 보이는 속옷은 저를 미치도록 만들었고
치마를 입어 다리라도 보이는 날엔 무슨 짓이라도 저지르고 싶었고
웃을 때마다 보이는 눈 꼬리는 마치 여우같이 여러 남자를 유혹하는듯 보였고
회사에 다닐 때는 자기 일에 열중 하는 모습에서 직장 여성으로서의 도도한 매력까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말로는 다 설명이 안 될 만큼 모든게 다 귀여웠습니다.
신혼 때 아내의 전라를 보았을 때 그야말로 감탄을 금하지를 못했습니다.
비너스 상이 실제로 살아 내게 온 것 처럼 보였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조금씩 아내가 그런 가면을 벗기 시작한 것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였습니다.
둘이 알콩달콩 다툴 대도 정말 귀엽게 삐지던 아내는 많이 변했습니다.
천사같은 아내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말도 못하는 아기들은 울음으로써 자기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처음 몇 번은 다독여주더니 많이 짜증이 났는지 %$#ㅆ!3ㅂ
상당히 험악한 말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줌마 되더니 무슨 할 얘기가 많은지 친구들하고 하루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이야기 하는 것 입니다.
전화비 많이 나올까봐 그러는거 아닙니다.
무슨 얘기하는지 엿들어 보았습니다.
니 남편하고 얼마나하니?? 몇 번해??오늘은 이렇게 해볼까??어머 기집애 뭐 먹이니??
남편들 비교나 하는가 하면
우리 시어머니 너무 까칠해. 시아버지 완전 어머니한테 잡혀살잔아. 웃겨 죽겠어.
시댁 흉이나 보는 것 이었습니다.
거기까지는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다 할수 있으니 이해한다고 넘어갑시다.
이제 아내가 여자이기를 포기 하는 것 같아 실망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연애 때나 신혼 때는 부끄럼 많은 척 하면서 내숭도 떨고 연약한 척 하면서 제게 기대고
전 계속 그렇게 재미있게 살 줄 알았습니다.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화장실도 저 몰래 조심히 갔다오더니 이제는 대놓고 문 열어놓고 볼 일 다 봅니다.
소리 다 들립니다. 차라리 제가 귀를 막아 버립니다.
그리고 신혼 때는 목욕하고 나오면서 살짝 몸을 가리고 나왔습니다.
그 모습 보고 저 흥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다 벗고 나옵니다.
가장 눈에 띠는건 묵직한 아내의 뱃살입니다.
그건 이제 공포가 되어버렸습니다.
옷 입는 것도 처녀 적에 입었던 화려한 옷들 다 어디다 버렸는지 집에 있을때는
몸빼 바지에 아줌마 패션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아가씨였을때는 옆을 스쳐지나가기만 해도 기분 좋은 냄새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며칠을 안 씼었는지 땀 냄새에 각종 음식물 냄새 특히 김치 냄새가 납니다.
연애 때 아내의 집에가면 잘 정리되고 향긋한 냄새나는 속옷들을 몰래 훔쳐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에 손이라도 대면 백만볼트 전기에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찌릿함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아내가 빨래 걷어오라고 시켜 가보면 너덜너덜해진 속옷들이 걸려 있습니다.
냄새라도 맡아보면 빨래비누 냄새만 날 뿐입니다.
이것들이 제가 이겨내야 할 시련이라면 달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정말 못봐주겠는게 하나 있습니다.
전에는 음식을 먹어도 많이 안 먹는척 조금씩 떼어서 작은 입 가리고
오물오물 거리면서 귀엽게 먹었는데
지금은 바가지에 밥 넣고 고추장 넣고 기름 바르고 온갖 나물을 가미하여 쓱쓱 비벼
숟가락으로 한 술 크게 푸더니 입 크게 벌리고 순식간에 삼키더군요.
그리고 어김없이 트림을 한 번
참고로 아내의 나이는 79년생 양띠 99학번 28세 입니다.
아직 아내의 나이가 나이니만큼 섹시하고 앙큼한 미시로 남아주길 기대했지만
현실과 환상을 틀리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돼지같이 변했지만 아내에게 약속한만큼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이제 딸을 예쁘게 키워 여자친구 삼아서 놀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