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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평등세계 4위``의 현실

한윤규 |2006.07.27 20:55
조회 65 |추천 0


여성의 평등이 세계 4위라고 하는 기사.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허위기사다.

그 누구도 기사만 봤지 기사의 자료가 되는 OECD의 자료를 본 이가 없는 것 같다.

 

http://www.oecd.org/dataoecd/19/28/36223936.xls

 

영어를 조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자료를 보도록 하라.

기자가 얼마나 허위로 기사를 썼는지 명백하다.

네덜란드랑 같은 순위라며 선진국 수준임을 운운했는데,

GID는 여성의 온전한 평등지수라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GID의 뜻은 평등에 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마땅히 그래야 할 것에 대한 지수이기 때문이다.

 

'Rank based on average value of the social institutions sub-categories (i.e. family code, ownership rights, civil liberties, and physical integrity).'

'아래의 카테고리에서의 사회적 상황에서의 평균을 바탕으로 한 순위 (가풍, 소유권, 시민자유, 신체적 보전)'

 

이것이 GID 순위의 정의이다.

그럼 GID순위 아래 카테고리에 딸려 있는 것들을 보자.

 

가풍 - 결혼적령기, 이혼, 조혼, 일부다처, 양육권, 상속권

신체적 보전 - 여성성기할례, 가정폭력

시민 자유 - 거동(외출)의 자유, 복식의 자유, 의회에서의 여성 비율, 여성장관비율

소유권 - 토지소유, 금융자산소유, 토지 이외의 부동산 소유

 

생각해보라.

과연 이것들이 온전히 지켜지는 것이 신기해야 하고, 남성들이 이만하면 됐다고 부르짖을만한 것인지.

 

그래. 위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0점을 받은 것은 맞다.

(0점은 양호, 1점은 최악)

 

허나 우리는 다른 항목들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일례로 의회에서의 여성비율과 장관비율을 살펴보자. 의회의 여성비율은 13%, 장관 비율은 5.6%다.

 

그럼 우리나라와 같이 4위인 네덜란드를 보자. 의회에서의 여성비율 36.7%, 장관비율 36%다.

 

그럼 벨기에는 어떤가? 의회여성비율 34.67%, 장관비율 21.4%.

 

다른 지수를 볼까? 기업에서의 여성 고위간부비율이다. (과장, 부장급도 포함)

 

우리나라는 몇위일거라고 생각하는지? 케냐와 함께 공동 10위다. 물론 끝에서다. ㅡ,.ㅡ

 

우리나라보다 적은 나라를 보면

이란, 수단(2%), 인도, 리비아, 시리아(3%), 마다가스카, 세네갈, 스리랑카, 예멘(4%) 등이다.

 

우리나라는 케냐와 함께 5%다. ㅡ,.ㅡ

 

과연 기업에서 여성 중 그만한 자리에 유능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얼마 전에 들었던 '우리 부서의 여자 대리는 15년차'라는 말이 이 지수를 보고서 더욱 실감이 났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나마 GID 지수는 제도적인 개선으로 인해 많이 나아진것이라고 본다.

 

여성 개발 지수 (Gender-Related Development)는 29위다. 이건 그나마 낫다.

 

여성 세력화 지수 (Gender Empowerment Measure:GEM)는 순위가 있는 70개국 중에서 63위다.

우리나라 아래 순위에 있는 나라는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터키, 스시랑카, 이집트, 방글라데시, 예멘 등이 있다. 얘네들 이겨서 좋은가? ㅡ,.ㅡ

 

참고로 올해 3월에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한 남녀평등지수에서는 우리나라가 1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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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 4위했으면 됐으니 입 쳐닫고 가만히 있으라는 망나니들이여.

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좀 알고 나불거려라. ㅡ,.ㅡ

 

군대갔다오는 거 여자인 내가 생각해도 안스럽고 불쌍하다.

니네들 수고하는 거, 안다. 나도 학교 다닐 때 군대에서 휴가나온 후배들 밥 많이 사줬다.

니네들이 거리에서 봤다는 욕하는 애들이 여자들의 전부는 아니잖니.

그런, 머리에서 깡통소리나는 애들과 여자들을 모두 같다고 생각하진 마려무나.

 

임신과 생리를 거론하는 이들이여.

이젠 좀 그만 하자. 군대다녀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듯,

임신과 출산, 생리도 쉬운 것은 아니란다.

군대는 보상 눈꼽만큼도 안 해주는데 임신과 생리는 보상해준다 하는 무개념들. 안 그렇거든?

군대 나오면 가산점 주는 기업 많고, 생리휴가 없는 기업 많단다.

가산점 폐지는 공무원이나 그렇지. 다른 기업들은 가산점 주는 데 많단다.

군대는 사회적인 것이고, 임신과 생리는 자연적인 것이라고 하는데,

그럼 나도 하나만 묻자.

왜 직장생활을 할 때는 여자가 고위간부에 오르지 못하고,

임신하면 짤리는 일이 빈번할까?

자.연.적.인 것인데 말이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야. 그치?

 

그리고 여자들. 우리 나라 남자들. 불쌍하다.

우리나라처럼 '남자답게'라는 말이 만연한 곳이 없다.

울면 약하게 보여서 안 되고, 여자를 만나면 처음에는 돈 내야 하는 것이 예의처럼 되어버렸고, 대학교에 들어온 후배들에게 밥사주는 것은 여자선배보다는 남자선배들의 몫이고(울 학교는 그랬다 ㅡ,.ㅡ), 24개월동안 국방의 의무도 다 해야 하고, 여자친구에게는 항상 든든한 남자친구가 되어야 하고, 결혼하면 자식과 부인을 위해 사표를 품에 넣고 내지는 못하는 그들.

이해해주렴. 오죽하면 그러겠니? 

우리나라 남자들 힘들게 사는 거 조금만 이해해주자.

 

그래. 남자들의 고충을 다 안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다.

가족들을 위해, 남들의 눈 때문에... 슈퍼맨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니까 이제 그 짐을 좀 나눠지자.

 

하지만 짐을 나눠지려면 기초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의 뒷받침 없이 무턱대고 '짐 먼저 들어라, 그러면 인정해줄테니'라는 건 논리에 맞지 않는다.

뭐가 더 힘든지 싸우는 것보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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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순위.


네덜란드
gender institutions & development - 4위
gender empowerment measure - 6위
gender-related development - 5위

한국
gender institutions & development - 4위
gender empowerment measure - 63위
gender-related development - 29위

한국보다 더 낮다는 미국
gender institutions & development - 23위
gender empowerment measure - 10위
gender-related development -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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