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no one.
눈을 뜨니 집엔 아무도 없었다.
온전한 나의 것들에는 녹지 못한 무언가가 있는것 같았다.
크면서 어느덧 지금의 나는 내가 알던 나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아니어간다.
혼자 있을때 귀신걱정이나 하던 내가 이젠 사회 속에서의 차가운 소외를 느끼고 스스로가 어두운 그림자 속에 묻혀가는 듯한 느낌을 가진다.
그건,,,
나만 그런 줄 알았더니 아닌가 보다.
그게 더 힘들다.
다른 사람들은 사소하게 생각하고 그냥 벗어나는 것을 나는 왜 일어나지 못하고 내 가슴 깊은 곳에서 잡아끄는 검은 그림자에 의해 내 모든 것을 망쳐야 할까?
나를 더 힘들게 하는건 내가 나를 모른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여느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지쳐가나 보다.
내 삶이 너무나도 특별해보였는데
특별한 게 아니라 이상했던거다.
내가 특별하다는 것은 나에게 긍지를 가져다 주는 요소지만 이상하다는 것은 고독과 쓸쓸함을 나에게 묶어 놓는 녹슬어버린 요소이다.
서로를 엮어주는 공통요소, '다르다'로 '특별하다'와 '이상하다'는 긴밀하고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는데 나에게 있어선 너무나 상반된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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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 사실이지만 내겐
그것이 없다.
내가 항상 무시하고
단지 수단이었고
한때 깊게 그리워하고
내삶의 중요순위에 놓고
점점 앎에 실망하여 가는
그것이 없어짐에 이리저리 닳아 구멍난 마음을 채우는 바람이 느껴진다.
외롭다.
아닌척 해도 외롭다.
힘들다.
누구한테 하소연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누구'를 모르는게 아니라, 나에게 있어 '누구'란 없는걸지도...)
외로움이 되고 힘듦이 되어 악순환하는 과정에서 알아가는 것도 느끼게 되는 것도 점점 줄어든다.
늘 적다보면 뒤죽박죽 되어버리는 일기이다.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오히려 모든 것이 혼돈으로 가고있다.
카오스에 의해 이세상 모든 것이 생겨난거라면
나의 이러한 혼돈이 나를 만들어줄까?
내가 언제 내가 될지는 나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