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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이야기 - 셋

정주희 |2006.07.30 16:49
조회 19 |추천 0


 

이틀전부터 그녀가 말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재잘거리길 좋아하는 그녀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건...정말 심각한 일이다.

 

이럴때는 참 난감하다.

왜 말을 하지 않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그녀는 나한테도 화가 날것이다.

 

 

그녀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 왜 그녀가 말을 하지 않고 골이 나있는지 알 수 있다.

 

가끔은 사소하지만 날씨가 그녀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쩔때는 친구의 한마디가,  또 가끔은 그녀의 애인이...

 

가장 힘든건 그녀가 애인때문에 말을 하지 않을때이다.

그건...정말 나로썬 어쩔수가 없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좀 무뚝뚝한 편이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골이 나 있는줄도 모른다.

 

이상하게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는 화를 잘 내지 못한다.

(나에겐 그리도 톡톡 잘쏘아도 대면서....)

혼자서 삭히고 또 삭히고 한 백번을 삭히고 나선...

참고 또 참고 정말  못참겠다 할때가되면 말한다.

그런데 그게 영~ 약발이 서질 않는다.

 

그러니 얼마나 골이 날까...도 싶다.

 

 

 

하지만 나로썬 도리가 없다.

그냥 따뜻한 차한잔 내어주며, 분위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수 밖에.

 

한참 골이 나 있던 그녀가... 쇼파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좋은 징조이다.

 

달게 한숨 자고 나면.... 보통 조금 분이 풀려서... 누군가 말을 걸어주길 내심 기다리는 눈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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