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부터 그녀가 말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재잘거리길 좋아하는 그녀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건...정말 심각한 일이다.
이럴때는 참 난감하다.
왜 말을 하지 않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놔두면...그녀는 나한테도 화가 날것이다.
그녀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 왜 그녀가 말을 하지 않고 골이 나있는지 알 수 있다.
가끔은 사소하지만 날씨가 그녀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쩔때는 친구의 한마디가, 또 가끔은 그녀의 애인이...
가장 힘든건 그녀가 애인때문에 말을 하지 않을때이다.
그건...정말 나로썬 어쩔수가 없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좀 무뚝뚝한 편이다.
그래서 그녀가 이렇게 골이 나 있는줄도 모른다.
이상하게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에게는 화를 잘 내지 못한다.
(나에겐 그리도 톡톡 잘쏘아도 대면서....)
혼자서 삭히고 또 삭히고 한 백번을 삭히고 나선...
참고 또 참고 정말 못참겠다 할때가되면 말한다.
그런데 그게 영~ 약발이 서질 않는다.
그러니 얼마나 골이 날까...도 싶다.
하지만 나로썬 도리가 없다.
그냥 따뜻한 차한잔 내어주며, 분위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수 밖에.
한참 골이 나 있던 그녀가... 쇼파에 기대어 잠이 들었다.
좋은 징조이다.
달게 한숨 자고 나면.... 보통 조금 분이 풀려서... 누군가 말을 걸어주길 내심 기다리는 눈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