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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인간을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한 아이가

박태균 |2006.07.30 20:03
조회 32 |추천 0

옛날에

 

인간을 정말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의 이중성과 비일관성,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면,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점,

 

자신의 이익을 본능적으로 가장 먼저 생각하는 점,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점 등

 

인간의 본능적 결함들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완벽한 인간'이 되어보고자

 

마음먹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만한

 

느낌, 생각, 행동 등을 하나하나씩

 

없애나가고

 

'기계' 혹은 '신'에 가깝게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아이를 칭찬하고

 

그 아이의 철저함을 놀라워하고

 

그 아이의 순종성을 좋아하고

 

그 아이의 능력을 부러워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그 아이를 시기하고

 

그 아이의 약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그 아이를 헐뜯었습니다.

 

 

그는

 

'완벽한 인간'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었고

 

그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그들의 말과 행동에 늘 웃음으로 대답했답니다.

 

 

점점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그에게 가해지는 짐은 더해져갔습니다.

 

 

그의 등에 보이지 않는 짐들은

 

한없이 쌓여만 갔습니다.

 

 

그를 진정으로 아끼는

 

몇몇 사람은

 

'그렇게 생활하다간 언젠가 크게 무너질 날이 올거야' 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지만

 

 

그는

 

'아니야, 나는 완벽한 인간이 될 수 있고, 난 달라'

 

라고 생각하며

 

끝까지 자신의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국 그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등뒤에 짊어진

 

너무 많아서 이젠

 

자신의 머리 위에까지 쌓인

 

그 짐에 눌려서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난..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완벽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을 들어 주위 사람들을 보았을 때,

 

그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으로 잘 되었다~ 잘난척 하더니, 결국 무너져버렸잖아~'

 

 

그는

 

결국 깨달았습니다.

 

 

'완벽'이란 목표는

 

'하늘'과 같은 것이라는 것을...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점점 더 멀어지는

 

결국 도달할 수 없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는 것 또한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지금까지 유지해온

 

정말 오랜 시간동안 간직해온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을

 

바꾸기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노력할 겁니다.

 

 

그의 주위에는

 

좋은 사람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고

 

그 또한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가

 

다시

 

인간성을 되찾고

 

행복을 되찾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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