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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돌아 감 영원이라는 이름의 귀퉁이에서 날 발

나부영 |2006.08.01 16:25
조회 19 |추천 0

          차례로 돌아 감

 

영원이라는 이름의 귀퉁이에서 날 발견했을 때처럼 두려움으로 꼭꼭 싸인 삶의 집착을 욕맹이라는 바위 뒤에 숨긴다. 정확하고 맹렬히 휘두르던 붉게 물든 장검을 생사의 개념만이 존재하는 마지막 접전에 드리우곤 목놓아 울어버렸던 그곳에서 성처입은 맹수처럼 극단적일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한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충만했던 곳에서와는 달리 조바심으로 똘똘 뭉친 야망을 빨래줄에 펼쳐 널고는 숨을 몰아 쉰다. 난해하게 휘두르던 붉은 혓바닥에 평화로운 도약을 꿈꾸던 뒷꿈치를 물린 채 상실로 쓰러졌던 그곳에서 쏟아지는 햇살을 슬픔으로 안을 수밖에 없었음을 공감한다. 나 잊은 곳에서 나로인한 그 어떤 아픔이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겠거니... 이렇게 놓자. 우리 이젠 이렇게 놓고 자유하자. 자유하자. 글/고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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