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movie]괴물

최재호 |2006.08.01 21:12
조회 58 |추천 0


 

무슨말로 영화를 정리해야 할까?

시간을 두고 써보자...

 

 

[중소형급 괴물로 틈새시장의 블루오션 창출]

헐리웃이 주도한 괴수 영화에 감히...도전장을 내본다...?

수십억, 아니 그이상의 큰 자본이 더해지는 헐리웃의 괴수 영화는...

킹콩과도 같은 초대형 헤비급 괴수와 에일리언과 같은 소형 괴수로 블록 버스터 괴물 영화를 이끌어 가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괴물 영화 시장에...우리 충무로는 중소형급의 괴수를 만들어 헐리웃 괴물 체급의 틈새를 비집고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버렸다...하하하...통쾌하다. 헐리웃과 충무로...그 무게감만 놓고 보자면 비교도 되지 않는 대유지만, 이젠 당당히 도전장을 받고 싶다! 대한영화 만세...다만...CG공부 조금 더 해야 겠더라...

 

 

[오락영화에 더해지는 감동은 가족애가 최고]

오락영화라 함은 무엇보다. 대중성이 아닐까? 하지만, 역대 흥행작을 살펴 보면, 대중성을 타겟으로 했다면 적어도 볼거리와 웃을거리만으로 무장되지 않았다. 나름의 강한 메세지를 담고있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만이 롱런하고 관객을 많이 불러 모으지 않았는가? 올드보이나 살인의 추억과 같은 영화에선 인물의 정서를 관객에게 투영시키기도 하며, 쉬리나 공동경비구역 혹은 왕의 남자와 같이 관객의 역사성을 자극하기도한단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기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오히려 유치할런지도 모를 부모와 자식, 혈연으로 묶인 가족애라는 감정은...글쎄...여기에 극단적인 상황속에서. 헤체된 가족의 결합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구도를 채용 했으니...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동안 가족애를 다루기에는 드라마나 코미디 같은 장르가 다반사 였으나...이젠...그 소재로써 블록버스터를 지향하게 되었다...하지만 뒤집어서...헤체된 사회상의 반동으로 문화의 힘을 빌어 원상복구하려는 노력...헤체된 사회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원초적인 가족애로서 다스리려함이 씁쓸하기 까지 하다...그렇단 말이다...가족은 갈기발기 찢어 졌다. 오빠들을 무시하는 막내와 형에게 발길질 하는 동생, 딸내미를 잃은 장남과 그들의 아버지는 애미없이 이들을 다 키워놓고 이들 앞에서 죽어 버린다. 하지만, 괴물을 함께 물리치고, 죽은 조카를 부둥켜 안고 울며 불며, 여름은 그렇게 지났으니, 힘든 상처는 따뜻한 그래서 김이 모락 오르는 저녁 밥상으로 새롭게 치유한다. 가족은 그런가보다. 한데 있으면 치고 받고 눈흘기지만, 결코 가를수 없는거...

 

 

[지나치지 않은 웃음의 코드]

영하를 보면서 배꼽이 빠지지 않으니 그것을 찾으러 어두운 상영관을 뒤집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영화가 주는 웃음은 슬프기까지 하다. 환하게 웃다가도 배우들의 표정을 살펴 보면, 마음이 짠하다. 죽어가는 딸내미를 위해 마취를 참아내고, 드릴로 머리를 후벼파는 고통속에서도 '개세끼, 씹세끼를 연발하는 아비의 마음은...썩을대로 썩어서 그냄새를 맡을 수 있는 관객이라면, 10리 밖에서도 충분하게 맞을수 있을테니까...그래서 우리는 웃고 있지만, 그 깊이를 가늠하지 못할 감동이 함께 베어 나는 것이다.

영화 내내 웃음의 지뢰가 있지만, 지뢰를 밟으면, 웃음보다 훈훈함이 먼저 스민다...

 

 

[시대상을 전혀 무겁지 않게 담아내고 있는 사회성]

HCHO;우리가 흔히 포르말린을 잠시 살펴보자. 이녀석은. formaldehyde라고 하는 녀석인데 보통 -OH;alchol functional group를 일차 oxidation;산화 시켜 었는 제법과 달리 오히려 aceticacid group를 reduction;환원시켜 었는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까 HCOOH;formicacid로 부터 만들어진다..하지만, 이녀석은 아주 무섭다..마취제나 의학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1급 독극물이다, 그런데 화학적으로 여러 분야에 응용되기에 그 독성에 비해 학문적으로 경제적으로도 소용이 많은 물질이다. 지난날, 우리는 굴뚝을 높이만 세워 유해물질을 얼마나 빨리 대기에 희석 시킬지만 고민했던 불행한 산업화 시대가 있었다...영화의 기본 소재는 이런 포르말린과 같은 독극물의 무분별한 투기라는 상황에서 탄생한 돌연변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환경을 고민하자는 메세지는 나아가 각종 이익 단체의 무분별함까지도 지적한다. 괴수에 치여 죽어 나가는 이들은 경찰과 군인들이 아니라 환경운동을 하는 시민이 대다수라니...참...아이러니한일이 아닐까? 영화의 메세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의외로 그 스케일이 무지막지하게 크단 말이다..나아가 국제기구의 독단 혹은 신세기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는 신제국주의 열강에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는다. 그들의 음모와 부당한 정치력을 영화는 내내 설명 해준다....다시 우리 주위로 가깝게 돌아와... 미군의 독선에 대한 이야기도 빼먹지 않는다. 항상 그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의 입장은 미군이 명령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복종해야 하는 그놈의 빌어먹을 카튜사와도 같았던 것이다......게다가 이러한 불쌍한 이 나라의 공권력의 내부로는 대화가 단절되고 의식이 불분명한 썩어빠진 공권력이 된지 오래다...이 중대한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소독차 기사에게 노물을 요구하는 환경공무원의 두눈에는 모든것이 돈으로 보이는가 보다...경찰과 이야기 하는 것은 4년제 대학 나온놈도 하기 힘든 일이라니...씨발쉐끼들...이러한 시대상은 필요치 않은 도태되가는 계급을 만들어간다. 우린 그들의 백수라고도 하고, 노숙자라고도 한다. 하지만, 문제의 발생은 무식하게도 똑똑한 쓰벌놈들이 만들고, 문제의 해결은 똑똑하지 못한 용기있는 이들의 몫이다...그러나 불행히도 죽음은 용기있는자의 몫이며, 가치는 똑똑한 자의 몫이다. 이는 영화도 해결하지 못한것 같다. 그러고 보면 영화는 참 많은 문제의식을 버라이어티 하게 쏟아내고 있었다...우리에게 괴물과 가족간의 사랑을 훈훈하게 보여주면서도, 뽀족하게도 시대의 문제를 꼬집고 있던 것이다...이점이 영화의 강점이다. 일차원적이지 않은...메세지가 관객을 생각하게 한다...

 

 

[봉준호사단의 균현잡힌 연기력]

이젠 그를 믿는다. 봉준호...

또한 그들의 친구들을 사단이라고 불러도 될만하다. 변희봉과 박해일. 그리고 송강호 전작 살인의 추억의 소대원이지만, 신참 배두나의 가세는 봉사단의 전투력을 더해준다. 영화는 의외로 송강호가 이끌어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지만, 이들의 비중은 모두가 한결같다. 배우들 모두 균형 있는 연기력으로 모두가 평형을 그린다. 최고의 열연이었다. 괴물이 없는 상황에서 머리속에 괴물을 그려넣고 연기했을 그들을 생각하면, 푸훗 웃음도 나지만,....말이다....아참...고아성! 우린 그녀을 기억 할 것이다.

 

 

[오달수, 박노식 최일구의 기분 좋은 카메오]

봉준호는 박노식을 버리지 않았다...향숙이를 불러대던 철없는 백광호가 아니란 말이다...잠시 잠깐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지만, 절제된 대사와 역시나 참신한 연기력은 일품이었다.

또한, 앵커가 카메오로 나오다니...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건...앵커가 아닌 배우로서 비중있는 연기였다고 이야기 할수있지 않을까.하하하

오달수...오달수...오달수...엔딩크레딧 제일 처음으로 그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그가 영화의 어디에도 나오진 않았으나...맨윗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건...놀랍다...놀라워...오달수...놀랇단 말이다.

대한한 연기였다...최고최고...

 

 

[이병우의 긴장을 더하는 영화 사운드]

재즈 아티스트로서, 영화음악을 하면서 후배들과 팬들의 비난도 감수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사실 그가 맡았던 그동안의 영화나 드라마의 음악은 모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이병우 영화 괴물로 더큰 음악인, 영화인이 될것이 분명하다.

이번 영화의 사운드는...감동과 긴장을 절묘하게 조화시킨,,,좋은 음악 작품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적어도 음악을 듣는 나로서는...말이다.

 

 

[관객의 입소문]

영화의 값어치는 어찌 되었든 관객이 정한다. 천원짜리 몇장을 내고 어둠속에서 천천히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이라면, 다신이 투자한 몇장의 천원권, 팝콘 값을 생각하기 보다는, 영화 자체를 읽게 된다. 수많은 이야기들 소문들을 듣고 한강변에 괴물을 직접 보러 온 관객이라면, 괴물에 대한 소문은 또 부풀려지고,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져서. 서울 곳곳으로 전국 방방 곳곳으로 이야기가 전해 지겠다...

한강변에 무서운 괴물이 나타났다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