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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신나라 |2006.08.02 00:22
조회 1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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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조금씩...

죽고 싶단 생각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느낀다

여전히 뭔가에 집중할 만큼 흥미로운 어떤 것을 찾아내진 못했지만

여전히 죽고 싶고 여전히 이렇고 저런 게 싫고 싫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만큼... 담배를 피우는 횟수도 줄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막... 살고 싶다 살고 싶다 이런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죽을 수 있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내가 죽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어떤 삶에 대한 조그마한 미련이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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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훌쩍 지나가버린 노래들을 하나 하나 찾아 들으면서...

10년, 20년쯤의 세월들을 한 겹 한 겹 초월해 본다

10년 전의 나, 20년 전의 나, 10년이든 20년이든 그 세월이 지나가면서 단 한번도 멈추어본 적 없이 어디론가... 어디론가 계속 데굴데굴 굴러가고 있었던 나

다만... 멈추어본 것은 바로 지금 이 때. 이 순간...

10년 전, 20년 전의 나의 모습들을 한 장 한 장 들추어보고 있는 지금 이 때, 바로 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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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아가신 우리아빠와 많이 닮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옛날 아빠가 즐겨 들었던 한영애의 노래들이 오랜 친구처럼 반갑고 정겹다

동생은... 듣기 싫다며 끄라고, 혹은 볼륨 좀 내리라고 야단이지만...

난... 어느 날  서재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옛날 LP판을 꺼내들어 보는 것처럼... 입가엔 가만히 미소가 물리면서 가슴 한 켠이... 아련해지는 기억들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턴테이블이 있었으면 좋았을 걸.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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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러는 내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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