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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뎅이사건 [2]

원성협 |2006.08.02 00:54
조회 70 |추천 0

하늘소는 잘 크고 있었다...나의 보살핌 아래...

그러나...자연에 있어야할께 갇혀있으니...

건강할리 없었다..

처음에 3마리다 팔팔 했는데...

한놈은 아예 움직이지도 않고 ,,,한놈은 굳어져갔다..

한놈만 좀 팔팔했다..

다행히 서인혁병장은 나에게 맡겨만 놓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 서인혁병장이 확인을 하였다...

하늘소집안에는 한놈은 가출하고 한놈은 배가 하늘을 보고있고..

한놈은 굳어있었다...

서인혁병장은 괴성을 질렀다....그리곤 어디론가 나가더니..

3마리를 더잡아왔다..

"진짜 내가 한번만 봐줄테니..이건 잘키워라..

나 휴가가니깐,, 갔다올때까지 잘 보살펴"

"네..걱정마십쇼...ㅋ"

그는 떠나갔다...그를 광폭하게 만든 사회로

한동안 편안한 나날들이 계속 되었다...하늘소는 내 관물대

안에 빛도 못보고 있었다...

몇일 후 꺼내봤는데...또 이것들이 맥아리가 없었다..

난 취사장에 가서 상추와 맛스타를 가지고와 주었지만,,

역시 먹진 않았다...난 겁이 났다..

그러다 한마리씩 죽어갔다...남은 건 한마리뿐...

어쩔수없이 이 하늘소라 불리는 벌레를 잡으러 다녀야했다..

그때는 대대체육대회였는데...다들 응원하느라...미쳐있었지만,,

난 하늘소 사냥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아무리 뒤져도 나오질 않았다..

여기저기서 함성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난 한숨뿐이다..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다..욕한번 먹고 말아야지...

그런 찰나, 바로윗고참인 김학철 일병이 손을 내밀었다..

난 웃었다..역시 나의 고참이구나...

난 손바닥을 내밀었다..달라고...

하지만 김학철 일병은 한마디만했다

"맨입으로??"

결국 우린 PX를 갔다...믿을놈 하나 없다더니...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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