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도 '괴물' 열풍 '뇌물'…'고물'…네티즌 패러디'배꼽'
"서태지컴퍼니 소속 괴수인디진 사이트 속 괴물 원조" 추측도
◇ 영화 '괴물'의 포스터 등을 패러디한 작품들이 쏟아져나오고있다.
연일 충무로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괴물'이 온라인을 집어 삼켰다.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괴물'의 포스터나 예고편을 패러디한 작품들이 속속 올라와 클릭을 받고 있는 것.
N세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이 작품들은 영화 제목을 코믹하게 응용한 것들이 주를 이루는 데, '뇌물' '개불'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뇌물'편은 지난 6월 월드컵의 한국-스위스전때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엘리손도 주심을 등장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또 티저 포스터의 메인 카피인 '아빠 살려줘'를 '아빠 버려줘-새거 헌거 그리고 고물'(고물 편), '아빠 한번 더 태워줘'(신난다 편)로위트 넘치게 바꾼 작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강에 나타난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가 알고 보니 아기공룡 '둘리'라는 '녹색 괴물' 버전도 네티즌들이 사랑하는 인기 패러디물.
이외에도 괴물의 '원조'와 관련해서 다양한 가설이 등장하고 있다. 영화 속 괴물과 서태지컴퍼니 소속인 괴수인디진의 공식사이트(www.goesoo.comㆍ사진)의그림이 유사하다는 주장이 그 대표적인 예. 서태지의 열성팬인 봉 감독이 괴물의 형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관심을끌고 있다.
한편, 봉준호 감독 특유의 감칠맛 나는 대사들이 벌써부터 유행어 조짐을 보인다. 'X까' '밥 먹자' '아브지 일루와' 등이 화제의 대사들.
이중 'X까'는 극중 박해일이 자신을 검거하려하는 형사들을 향해 던지는 말. "어이 박남일씨, 이제 그만 하시지"라는 형사에게 '맞짱'을뜨는 박해일의 대사가 통쾌함을 안겨주면서, 젊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밥 먹자'는 마지막 에필로그신에 등장하는 대사로, 잠자던 아이가 송강호의 이 말에 벌떡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봉 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중 "밥은 먹고 다녀야"와 비슷한 느낌으로, 감독 자신도 가장 좋아하는 대사로 거론한 바 있다. 영화팬들은 딴짓을 하는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려는상황에서 애용 중.
마지막으로 "아브지 일루와"는 송강호가 괴물을 잡겠다며 돌진해가는 변희봉에게 던지는 말. 극중 상황은 상당히 비극적이나, 영화팬들은 이 또한상황에 맞춰 다양한 응용 버전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