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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후유증

송현아 |2006.08.02 22:36
조회 41 |추천 0

사실 돌아와서는 내가 어딘가에 나가서 살다 왔었나 싶지만

우스운 순간에 향수가 확 몰려온다

 

이를테면

먼저, 화장실 들어가기 전에 스위치 위치를 틀린다음

조명의 밝기나 빛깔이 어색하다가

변기 물내리는 손잡이의 위치를 한참 더듬는다던가

어색한 높이의 싱크대에서 손을 닦노라면

 

이런 사소한 순간순간

기억이 아닌 몸에 익어 버린 버릇들이

그곳을 미칠듯이 그리워 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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