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이이라는 이름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 처음...부사관을 지원하고 합격통지를 받고... 한여름 불볕 더위속에서 동생의 배웅을 받고 입소대대에 들어가던 날 길던 머리를 자르고 어색해 하던 나...입소식이 끝나고 이것저것 검사 받느라 하루 종일 불려 다니고 군복을 받고 사회에서 입던 옷을 소포로 집에 보내고 첫날 그렇게 지내다 잠자리에 들었을때 너무나도 보고 싶었던 한사람... 논산훈련소에서 5주라는 시간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게되고 처음으로 집에 편지를 쓰고 동생에게 주소 알려주라고 하고 매일같이 힘든훈련을 받으면서도 기다리던 너의 편지....하루하루 시간이 가면서 점점 고됀 훈련이 늘어가고 찬 비가 내리는 밤에 각개전투 하느라 온 몸이 진흙 투성이가 되고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니가 싫어하는 비가 온다는 생각만 하고 흙탕물 구덩이속을 기어다니며 너 있는곳은 비가 오지 않길 바랬다...각개전투가 끝나고 무거운 군장을 매고 복귀해서 다른 동기들 편지 받고 좋아할때 나 어께 빠져서 아파하면서도 니 편지 기다렸고 다음날 훈련끝나고 의무대 다녀와서 너에게서 온 편지 보고서 미친 놈처럼 좋아서 실실 웃다가 또 찔끔찔끔 울다가 하루보내고 화생방훈련하면서 눈물 콧물 다빼고도 복귀해서 너에게 편지쓸 생각만 했고... 야간행군 하면서 무거운 군장매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도 니 생각만 하면서 끝가지 버텼고 복귀해서 무거운 군장풀고 동기들 편지읽을때 나 몰래 화장실에서 숨죽여 울었다...사격 잘해서 처음으로 전화하게 해줄때 엄마 목소리듣고도 않울었던 내가 니가 전화 않받아서 울었다...그렇게 훈련소 5주라는 시간흐르고... 부사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일주일이 힘겹게 지나가고 집에 편지써서 또 동생에게 주소 알려주고 매일마다 기다렸다...부사관학교에서 훈련은 시험에 연속이며 떨어지면 끝이란 생각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밤늦게 까지 하지도 않던 공부 했고 너에게 편지로 받은 사진 보면서 무거운눈을 치켜뜨고서 불침번 섯다...훈련소에서 받던 훈련을 더 강하게 받다보니 몸살이 나기도했고 아픈거 속이면서 편지속에 건강히 잘 있다고 써서 보냈고 니가 보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늦은밤 잠 설쳐가며 후레쉬키고 편지 썻고 몰래 빠져나와 P.X에서 너에게 전화해서 니 목소리 들었을때 하고싶었던말 하나도 못하고 수화기너머로 작게만 들리는 니 목소리 조금더 들으려고 귀가 아플때까지 수화기를 귀에 붙였고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 하고 전화끝고난후 너무 보고싶어서 나도 모르게 눈물나는걸 참느라 고생했다..몇일후 너에게 두번째 편지가 왔고 그편지 읽으면서 니가 아프단 말에 니걱정에 그날밤 뒤쳑이다 밤새웠고 편지속에 니사진 동기들에게 자랑하며 좋아했고 동기들이 그런 날 보면서 뭐라 해도 좋았다...하루하루 달력에 X표하면서 임관휴가 나가서 너 볼날만 기다렸고 6주차에 힘든 유격훈련 속에서도 온몸에 알이배기고 무릅이 아파도 니사진 몰래 꺼내보며 일주일 후면 볼수있다고 생각하면서 견뎠고 비속에서 32Km행군 하면서도 어께가 빠질듯 아프고 무릅이 떨어져 나갈듯한 고통도 참았다 그렇게 7주라는 시간도 흘러갔고 임관식날 부모님과 동생보면서 울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니가 함께였다면 생각했다... 그리고 너를 만나러 대구로 갔다...짧은 임관휴가라 시간이 없어서 빨리 니가 보고싶고 너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고픈 마음에 찾아갔다 짧은 시간동안 약 3~4시간정도 너를 보고 넌 또 약속때문에 가버리고 난 대구를 돌아다니다 늦은밤 동기를 만나 술한잔했고 잘곳을 찾아 해매다가 여관방에서 홀로 찌그러져서 잠들었고 그다음날 또 그다음날도 난 너만 만나길 바라면서 알지도 못하는 대구라는 곳을 해매고 돌아다녔다... 앞으로 나는 4년이라는 시간을 군대라는 조직에속해서 지내야만 한다 목에는 군번줄이란 개목걸이를 차고 청춘을 바치며 나라를 지키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살아야한다... 난 참 미련한 군인이다 난...하지만 이런 날 욕하지마라 대한민국 군인은 모두 나와 갔은 사람이다 한 여자만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만날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목소리들으려 전화앞에서 기다리고 사진보면서 혼자 좋아하는...그런 사람들이다 군바리가 아니라 군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