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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김소윤 |2006.08.04 23:25
조회 29 |추천 0


하루종일 지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올 때면,

조용히 라디오를 틀고 소리없이 울었어요.

 

받지 않는 전화,

걸려 오는 전화에 무신경한 그 전화에

전화를 걸며, 똑같은 컬러링을 반복해서 들으며,

결국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잠들었어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었지만,

한번도 잡아주지 않는 손을 보며

그게 당연한 줄 알고 혼자 걸었어요.

 

이제는,

벌써 옛날 일이죠.

 

혼자 울었었지만,

이제는 그의 품이 너무 따뜻해

편하게 울 수 있고.

 

받지않는 전화,

잠을 설치며 기다렸었지만,

이제는 당연한 듯

연락하지 않아도 마주 볼 수 있고.

 

혼자 걸었었지만,

이제는 그 없이 혼자 걷는 길이

서늘하게 느껴지니까요.

 

조금은 늦은 듯,

조금은 어리석었던 듯,

내가 준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듯,

한없는 사랑을 주는 그의 옆에서

나는 오늘도 웃습니다.

 

안땅's wife_[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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