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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생인데 03년생 여직원한테 고백받았습니다

쓰니 |2026.04.17 14:44
조회 8,850 |추천 5
이제 서른줄에 막 접어든 95년생 직장인 남성입니다.
요즘 제가 처한 상황이 너무 비현실적이라 잠도 안 오고 고민만 깊어지네요.


제목 그대로,
우리 팀 신입인 03년생 여직원이 저한테 대놓고 좋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올해 24살, 저는 32살입니다.


사실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그냥
'와, 진짜 어리다. 내가 03학번 형들 밑에서 구를 때 얘는 유치원 다녔겠네' 싶어서
그저 물가에 내놓은 어린 동생 보듯 했습니다.


업무 가르쳐줄 때도 실수하면 허허 웃으며 넘어가고, 밥
도 몇 번 사주면서 사수 노릇 좀 했죠.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프로젝트 끝내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는데
이 친구가 갑자기 제 손을 툭 치더니 묻더군요.


"대리님, 대리님은 연하 어떻게 생각해요? 03년생은 너무 애 같아요?"


제가 당황해서 "야, 03년생이면 완전 아기지.
나랑 8살 차인데 말이나 되냐?"라고 농담처럼 넘기려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가 눈을 똑바로 뜨고 진지하게 말하더라고요.


"대리님, 저 아기 아니에요. 95년생이면 딱 좋은 나이인데 왜 자꾸 선 그어요?
저 대리님 처음 본 날부터 퇴근하고 대리님 생각만 했어요.
저 진심이니까 진지하게 생각해주세요."


그 순간 머릿속이 띵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설렜습니다.
03년생의 그 풋풋한 에너지가
저 같은 '직장 찌든이'한테는 너무 치명적이더라고요.


그런데 동시에 무서워졌습니다.
주변에서 "95년생이 03년생 꼬셨다"고 하면 "도둑놈" 소리 듣기 딱 좋잖아요.


03년생이면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해서 세상 물정 모를 때인데,
제가 그 친구의 앞날에 족쇄를 채우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제 친구들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며 당장 잡으라는데,
여자 지인들은 "너 양심 있냐, 03년생이면 네 조카뻘이다"라며 극혐하네요.


8살 차이, 그것도 95년생과 03년생...
이거 정말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연애인가요?
아니면 제가 이 친구의 어린 마음을 이용하는 나쁜 놈이 되는 걸까요?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11001/41136
추천수5
반대수46
베플ㅇㅇ|2026.04.17 14:59
95년생이면 14학번임. 14학번이 뭘 어떻게 해야 03학번 밑에서 구를수가 있으며 03년생이 유치원생, 7살일때면 지는 중딩 15살인데 뭔ㅋㅋㅋㅋㅋ
베플남자020|2026.04.17 18:41
글 그만 퍼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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