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이란 놈이 와서 발길질을 했다.
꺄악!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ㄴ 이 와서 카운터를 먹인다.
꿈에 나는 그녀를 잡아 속시원한 어퍼컷 두 번과
카운터 펀치와 무릎찍기를 했더랬다.
내가 남들 처럼 예지몽을 꾼다면, 무슨 일인가 하였겠으며,
혼자 이리저리 해몽 사이트를 전전했겠으나,
결국 나는 예지몽을 못 꾸는 고로 그만 두었다.
그러자 ㄷㄹㅁㅂㅅㅇ 등등이 몰려와서 집단적으로 다구리를
놓는다.
이유는 단 하나.
자신들을 가지고 제대로 놀지 못 한다는 거다.
문장을 못 만들었다던가, 사회성 없이 마음대로 배열했다던가.
그래서, 모음들은 어디있느냐! 라고 일갈했더니,
조금 누그러든 기세로 한쪽으로 고개를 팩 돌리니
모음들은 다들 모여 담배나 피우고 맥주나 마시면서
자음들이 나를 패대기 치는 것을 흥겨이 보고 있더란다.
이런 ....쌍눔 시키들..
언어의 세계에는 자음이 모음보다 많나서, 모계 사회라고
쌍시옷이 슬쩍 알려준다.
그런데 알파벳 사회에선 y 나 w 같은 애들은 왕따를 당한단다.
자음도 모음도 아닌 변태같은 놈들이라 그렇다는 말도
더불어 알려 주었다.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들을 필요 없는 정보는 그냥 알아서
딜릿트 했다.
어째든 행동대장 ㅈ 이 징박힌 가죽 장갑을 끼는 것을 보고,
이러다가는 경을 칠 일이 생길 것 같아서,
그만....그만....!!!!!
콘트롤 알트 딜릿트를 해 버렸다.
ㅎ 이 완전히 맛간 컴퓨터의 느려터진 종료프로세스 사이로
주먹을 뻗어 멱살을 잡는 것을
찰싹 찰싹 쳐서 떼어 냈다.
ㅌ 이 침을 퉤하고 뱉는 것 까지 보이고는 그들과
공포스러운 하룻밤은 바이바이!
열대야는 사람을 잠시 잠깐 미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