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나의 파란만장 연애기'의 vol.2가 완성되는 날이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하루하루 소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된장같이 구수하고 뚝배기 같이 깊은 속마음을 가진 나의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고마울 따름이다.
나의 변덕과 잔소리를 묵묵히 사랑으로 받아준 사람...
변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에게 사귀는 첫 날에 변하지 않고 잘 해주겠다고 했는데 내가 느끼기엔 아직까지 그 마음이 싱싱한 것 같아 속으로 놀라고 또 고맙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다.
한 365일 중에 360일은 붙어있는데 그렇게 질리지 않고 잘 사귈 수가 있냐고.
글쎄...
그런 질문을 좀 많이 들어봐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봤다.
내가 취향을 잘 바꾸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사람을 만날 때 아니다 싶으면 매우 고민하고 ... 좀 칼같이 자르는 성격이라 이건 보통 사물에 대한 취향을 대입해서는 안 될 문제인 듯 싶다.
우린 서로 생각이 비슷하고, 이야기를 잘 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그리고 연인같고, 친구같은 정도?
이 모든 이야기도 맞지만 사실 오빠가 이해심이 넓고 내 모든 걸 받아주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다.
사귀기 전에는 무척 고민도 많이하고 이리저리 재보기도 많이 했다.
그런데 막상 사귀어보니 더 괜찮은거????
(아... 이렇게 쓰려고 한 게 아닌데... 팔불출같네. ㅎㅎ)
그런데 지금 2년 전날에 또 다른 여자랑 놀고 있다.
참. 이 문제도 나의 속을 박박 긁어놓은 것 중 하나인데,
(지금 만나는 오빠 친구가 참 싫었다. 뭐 지금도 썩 좋진 않다. 아니다 싫긴 싫다.)
2년이 되어가니 거의 포기단계에 이르나보다.
그냥 그려려니...
아 이거 오래된 커플 증후군인가????
좋게 이해심이 넓어진거라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