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만난 황당한 아저씨...
(반말 써서 죄송합니다;;-다이어리에 있는 글인데 옮겨와보고보니 반말투성이인데, 고치기에는 너무 많네요ㅠ)
청계천 세운상가를 가기위해
난 영등포구청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있었다..
계단을 뛰어내려왔으나 눈앞에서 문을 닫고 출발하는 무정한열차를 보내고...
나는 옆의 의자에 앉아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체크무늬 난방을 입고, 허름한 청바지를입은 어떤 남자가
책가방2개, 옆으로메는 가방하나, 그리고 작은 손가방하나를 들고...(모두 빵빵하게 꽉~차있었다...;;;)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짐이 무던히도 많았기에, 나는 한편으로는 의아해 하면서도 뭐...내 일은 아니니깐..하고 무시했다. 아니, 무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인간은 내가 그를 무시할 수 없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내가 앉아있던 의자 앞에 그 많은 가방을 쿵~하고 내려놓고는, 앞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는것이 었다;;;;;(=ㅅ=;;;)
더구나 노래를 틀어놓은것도 아니고, 원을 그리면서 빙글빙글;;;;;
노래는 자기가 스스로 흥얼거리면서;;;;(헐;;;)
뭐냐..저인간은;;;
뭐....이렇게 생각하면서, 나름 왈츠처럼(그런 춤은 왈츠밖에 몰라요;) 손을 뻗고 스텝을 밟길래,
춤레슨받으러가나보다 했고....
열차가 오고, 나는 올라탔다.
그런데 그인간이 나랑 같은 차에 타는것이 아닌가?!
(뭐...같은 칸 쪽에서 기다리고있었으니;;;)
열차가 출발하고, 나는 자리가 없어서 오도카니 서있었다.
그런데 그인간은 내 옆에 또;;;그 많은 짐을 내려놓고는
(사실 내가 서있던곳이 장애우용 공간 옆이었다)
가만히 있는...가 했다.
그때마침 그 놈의 전화가 울리고,
그인간은 신경질적으로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열차안을 왔다갔다(이자식은 에티켓도 없나;;)하면서
큰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었다;;;;(개념은 안드로메다에?;;;)
[읽는 분들의 이해를 위한 모식도]
--------{--문--}------------------{--문--}-------------
[열차안] ****************** *************
<-------------------------------왔다
갔다------------------------------->○←그놈
* : 사람들 ****************** {나} [장애우용공간]
--------{--문--}------------------{--문--}-------------
(그림이 허접해서 죄송함다;;;)
통화내용은 이랬다;;
'아 그렇길래 제가 경고드리지 않았습니까.'
......
'아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요'
............
'아 그래요?'
.....
'그래서요?!'
......
'아 네'
...
'아 예 그래서 이러는거 아니냐고요'
.......
'아! 알아서 하십쇼~ 전 이제 모릅니다'
열라 싸가지 없던 말투로 대충이랬던걸로 기억됨;;
개념은 어따 팔아먹고 다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자식 주둥아리를 살며서 잡아서 찢어주고 싶었다-_-+
전화를 탁!하고 덮더니 이제는 지하철 한가운데서 위의 손잡이 2개를 잡더니 턱걸이를 하는것이 아닌가;;;(이런 미췬ㅅㅂㄹㅁ를 봤나;;;;)
옆에 어르신들도 계신데 무슨 그리 버르장머리없는짓인지;;;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몇정거장 지날때까지 그대로 턱걸이를 하더니,
내릴채비를 하더군;
(양옆 어깨에 책가방 걸고 작은 가방 목에 걸고, 옆으로메는 가방 손에들고;;;무슨 잡상인처럼;;)
이윽고 역에 도착하고 문이 열렸다...
그런데 중딩(?)처럼 보이는 여학생들이 우르르 타다가 그 아저씨 가방을 좀 건드렸다,
그 아저씨, 내릴라 하다가 조금 멈칫하더니 화내더라.
"아 좀. 안에 있는 사람 먼저 내리고 타라고"
여학생들은 아네~ 하고 타는데,
뭐...지하철타고 내릴때 보면 꼭 사람 내리기 전에 먼저 타는 사람들 있어서 짜증나긴 했지만, 그래도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 않나?;
그 아저씨 내리더니 얼굴 인상 다써가면서 그 아이들 노려보더라.
그러더니 가는듯 싶었다.
열차가 출발하고,
나는 뭐냐 그놈은;;하면서 남은 정거장수를 세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내린줄 알았던 그 아저씨, 옆칸에서 건너오네;;
그러더니 가방을 있는데로 내팽겨쳐놓곤,
(이담부터하던 말들은 너무 인상깊어서 머리속에 똑똑히 남았다)
'야! 너네 몇학년이야-'(지금부터 엄청 큰 목소리로 따발총속도;;)
중학생이야? 어? 근데 말야, 미안하지만, 내 눈에는 너네는 (땅바닥에 손을 짚으면서)이것도 안되, 어? 미안하지만, 너네는 ,, 영화봤지? 딥임팩트나 뭐뭐..재난영화말야 거기서 미안하지만 너네는 제일 먼저 죽는 사람들이야 어? 볼떄마다 저사람들 불쌍하다 생각하지만, 그렇게 살면 어쩔수 없는거야 어? 친구가 그런사람들은 어쩔수 없지만 당연하게 죽는거라고 그런다고- 어?
야! 누가 어른 말하는데 껌씹으래 어? 나 서른 한살이야- 너네보다 나이 훨씬만아- 어?
내가 착하니까 너네한테 이런말하는거야. 내가 착하니까. 다른사람이었으면 이런말 안해줘 어?!내가 착하니까 그런거라고
너네 머리속에는 SS501만 있지? 어?
(왜 여기서 이게 나왓는지 모르겠음;;;)
사람을 존중하란말야 존중!
(이렇게 말하는 이 남자 앞에서 여학생들은 겁먹은듯 보였다ㅠ)
내가 착하니까 너네 안때리고 이렇게 말해주는거자너
(그러면서 여자애들 머리위로 드는 손은 뭔가;;;)
이때 역 도착-
여자애들은 우르르 내렸다...그때, 여자애들 내리기전에 남자애들(고딩처럼보임)2명이 탔다.
그놈왈'
"너네도 똑같애 어?(남자애들은 어리둥절;;뭔소리래?=ㅅ=;;)
사람말좀들어좀!(남자애들- 뭐라는거야?하면서 옆칸으로 이동)
하~! 저새끼들좀봐라, 너 거기서봐(그러면서 가방을 내 팽개치고,반지-엄청큰거2개;;;살상용무기같았다-안경을 홱~던지고는,옆칸으로 이동;;; 뭐라뭐라 한참 말하더니 우리칸으로 돌아와서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그러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하는말;;;
저...저는 정의의 사도 같은 것은 아니고요, 저 XX학원 영어선생인데요, 이런얘기 하면 저 짤려요(뭐냐 이놈은;;;)"
그리고 그는 다음역에서 마치 히어로처럼 사라졌다=ㅅ=;;;
혼낼거라도 주위사람한테는 피해가지 않게 해야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중간에 철봉질 하는것은 무슨 센스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