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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자회사 올림픽 중계권 싹쓸이 논란

정수민 |2006.08.09 13:49
조회 26 |추천 0
SBS자회사 올림픽 중계권 싹쓸이 논란 [경향신문 2006-08-03 21:54]     광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SBS 자회사 SBS인터내셔널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부터 2016년 하계올림픽까지 4개 올림픽 대회의 중계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국제 스포츠경기 중계권을 방송 3사가 공동으로 확보해온 ‘코리아 풀(Korea Pool)’은 깨졌다.

3일 SBS는 SBS인터내셔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협상 끝에 2010년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4개 올림픽 대회의 중계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중계권에는 북한 지역도 포함됐다. 남북 동시 중계권 확보는 이번이 처음. IOC도 2일(현지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2010년과 2012년 올림픽 중계권은 3천3백만달러(약 3백19억원), 2014년과 2016년은 3천9백50만달러(3백82억원)로 총 7천2백50만달러다. 이는 2002∼2008년 올림픽보다 배 이상 인상된 가격이다.

SBS인터내셔널측은 지상파 3사에 중계권을 재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계권 재판매시 지상파 순차방송을 통해 월드컵 이후 제기되고 있는 중복편성으로 인한 전파낭비를 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KBS와 MBC는 코리아 풀이 깨진 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나 프로축구와 달리 올림픽은 국민들의 보편적 접근권이 보장돼야 하는 경기인 데다, SBS인터내셔널의 협상으로 중계권료가 크게 올라 결국 IOC의 전략에 말려든 꼴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IOC 자크 로케 위원장이 밝힌 대로 코리아 풀은 국제사회에서 담합이라고 여겨져 이미 깨진 상태였다”며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 회사도 중계권 협상에 뛰어들었는데, SBS인터내셔널이 협상력을 발휘해 중계권을 따온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의 무한경쟁으로 중계권료가 배 가까이 폭등한 것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은 면치 못하게 됐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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