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n't stand the SUMMER !!!
끝이 보이지 않던 장마에 벽지는 눅눅해질대로 눅눅해지고,
방안 가득한 습기는,
세탁 후 뽀송뽀송함을 느낄 권리마저 빼앗아 버리더니.
북쪽 기단과의 싸움에서 이긴 실력을 보여주려는 듯,
연일 폭염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남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 여름나기 용품이 제대로 갖춰질리가 있나.
10인치의 조그만 선풍기가 열을 식히기 위해,
열심히 모터를 돌려대더니,
이내 제 분을 이기지 못하고 뜨거운 바람을 뿜어낸다.
찜질방 중 온도가 높지 않은 '산소방'에서 조차
땀을 비오듯이 흘리는 체질이라,
그간 쏟아낸 양은 이루 말할수가 없을 정도이다.
농담 삼아 '탈진한다. 탈진한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러다가 정말 탈진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상하리 만치 꼬마 선풍기가 맥을 못추린 지난 밤..
땀으로 흥건해져버린 옷과 이불에
심각성을 느끼고,
삼성 하우젠......................
에어컨을 사고 싶었으나,
꼬마 선풍기를 대신할 기본 선풍기를 하나 구입하였다.
돈 벌면, 통풍잘되고 채광 잘되는 곳으로 이사를 가
제일 먼저 에어컨을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