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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형에 대한 소고

황필주 |2006.08.10 18:27
조회 50 |추천 0


 

혈액형이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을 살펴보니,

 

"혈구가 가지고 있는 항원[型物質]의 유무 또는 조합으로 혈액을 분류하는 방식" 이라고 나와있다.

 

이는 의학적, 생물학적인 혈액형에 대한 정의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 싶은 영역은 이러한 것이 아니라, 혈액형별 성격이나 궁합, 인간관계에 대한 무수한 얘기들이다.

 

혈액형에 대한 유행이 몇 년전까지만 해도, 모든 블로그나 웬만한 미니홈피엔 누구나 한 두개씩은 게시물이 있을 정도로 높았다.

 

요즘엔 좀 뜸해 진 듯 하지만.... 2002년을 기점으로 굉장히 많은 얘깃거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사이버 상에서 회자되곤 하였다.

 

혈액형별 성격,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다. 정말 맞는것 같다고 신봉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일제의 저속한 관습이고 말도 안되는 비과학적인 분류법이라고 치부하고 혈액형 얘기만 나오면 치를 떠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학교의 마케팅의 전?? 교수님은 혈액형 신봉자시라, 조교를 뽑을 때, 항상 O형만을 고집한다고 하더라...ㅎㅎ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차피 의학적,생물학적인 자연과학의 한 부분을 가지고, 사람의 성격이나 인간관계 등의 사회과학적인 부분으로 대입시키는 것부터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문명의 과학지식이라는 것은 진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 또한 세상의 다양한 현상들을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것과 아직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많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너무 신봉하는 것도, 너무 논리적으로 비약시켜 무시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혈액형에 대해서 어느정도 신뢰하는 부분이 많다.

 

난 원래, 이전부터 혈액형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96년도 쯤부터 혈액형에 대해 일본의 어느 교수가 집필한 책을 우연히 접하면서, 혈액형에 대한 책들을 어느정도 섭렵했었다.

 

그 당시, 군대에 있을 시기였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휴가나오면 서점에 들려서 혈액형 관련 서적을 찾는 것이 휴가의 한 스케쥴인 적도 있었다.

 

혈액형을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 말대로, 혈액형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집필된 것이 대부분이고, 국내에서 출간된 책들은 이러한 일본책들을 정리, 종합한 수준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요즘은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와서, 서점에 가보면 혈액형 관련 서적이 한 코너를 차지할 정도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 때 당시 90년대 중반에 내가 깊이 몇 번씩 정독한 책은 세 권 남짓 되는데... 그래도 그 당시에 나정도로 혈액형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대화중에 혈액형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되면, 사람들은 내가 무슨 점쟁이나 사주팔자보는 사람인 것 처럼 신기해하고,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난 또 그게 잼있어서, 책을 또 보게 되었고... ^^

 

아무튼, 그랬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혈액형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대부분 사람들이 흥미위주로, 맞나 안맞나.... 나는 해당되나? 내가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사람도 이에 해당되나 에 너무 몰입되어서,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게 어느정도는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중요한 것은 혈액형은 사주팔자나 점괘 처럼 딱히 답이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어느정도 맞는다고 해도 그것에 따라 사람이 속해지는 것도 아니고, 맞지 않는다고 해서, 전혀 별개의 다른 속성도 아니다.

 

" 혈액형은 성격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형질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혈액형에 대한 내 결론이다.  성격이 아니라 형질이라고? 형질은 또 뭐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성격은 객관적으로 어느 한 사람이 외부적으로 표출되는 감정표현의 총체라고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다면, 형질은 이와 반대로,  겉으로 표출되기 전의 의식적무의식적 내면의 감정상태, 혹은 의식형태라고 말 할 수 있다.

 

좀 어려운가? ^^  위의 말이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난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

 

즉, 우리가 어떤 한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성격은 다혈질 적이고, 화를 잘 내고, 혹은 무뚝뚝하고.... 등등의 외부적으로 관찰된 현상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사람의 마음속과 머리속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 알지 못하고, 그것이 겉으로 표현되는 것은 극히 일부일 수 있다. 그런 모든 내면의 총체를 형질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부분 일본에서 혈액형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내놓은 견해이다.

 

혈액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많은 얘기는 이렇게 다양하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단순히 4가지의 분류법으로 나눌 수 있냐는 것이다.

 

우리의 사주도 같은 비판을 받는다. 같은 날짜에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은 그럼, 똑같은 인생의 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냐와 같은 비판처럼...

 

다시 말하지만, 혈액형은 사람의 성격을 4가지 기준으로 처음부터 나누어 놓고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각 혈액형별 성격의 특징이 무수히 많지만, 해당되는 것도 있고, 해당되지 않는 것도 있다.

 

이것이 당연한 것이다. 처음부터 4분류로 나눈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무수히 많은 성격을 보다가 자연스레, 비슷한 점을 귀납적으로 유추해 나가는 과정속에서 혈액형과의 상관관계가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얼마나 유의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믿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회과학에서도 어느정도 이론으로써, 연구가치로써 인정받는 수준은 넓게는 10%에서 좁게는 1%, 보통 5%정도의 예외가 있을 때, 인정한다.

 

그러니까, 70정도가 맞고, 30이 틀리더라도 이를 믿고 안믿고 하는 성향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말이다.  굉장히 깐깐한 사람은 10%정도만 틀려도 이건 믿을 수 없다. 과학이 아니다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 세상에 굉장히 무수한 사람들의 성격을 조사하다가 보면, 대표적으로 공통된 성격유형이 나올 수 있다. 그것을 언어적으로 표현하면, 소심하다. 낭만적이다. 다혈질 적이다..... 와 같이 성격적 요소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이것들을 비슷한 부류로 합치다 보니, 크게 4 가지정도의 혈액형별 유형과 비슷하게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가정에서 혈액형의 연구는 시작된 것이다.

 

예를 들어, A형의 혈액형의 성격을 말 할 수 있는 성격적 요소는 무수히 많다. 대표적인 소심하다라는 표현이 해당될 수도 있고,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웃음이 많다라는 표현도 해당될 수도 있고,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  A형 한 가지의 성격표현의 언어적표현이 수백가지 아니, 수천가지가 된다고 봤을 때, 그것들을 전부 다 대입시켜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가 어느 누가 할 일 없이 일일이 다 조사해 보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대표적인 형질을 유추하고 그로 성격을 다시금 추론해 보는 것이다.

 

A형이라고 해서, 너 A형이니? 소심하겠구나? 하고 단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수백수천가지의 성격을 표현하는 기준으로 보면, 어느 누구라도 4 가지 카테고리 안에 더 많은 기준에 해당되어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난 그럴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것이 한 카테고리에 포함되긴 하지만, 정 중앙에 위치하느냐 아니면 측면에 다른 카테고리에 인접하게 포함이 되느냐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수 있다.

 

A형의 형질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공부하고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그것을 알 수 없고 A형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가 있다.

 

전 세계 사람들으 혈액형별 분포에 대한 자료가 있다. 아시아권, 특히 일본과 한국에는 A형이 40%에 이를 정도로 굉장히 A형 많다고 한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유목민족의 후예들이 B형이 많고, 밭농사와 어업을 위주로 했던 유럽쪽의 후예들이 O형이 많다고 한다.

 

이 정보를 통해, 우리는 짐작을 어느정도 할 수 있다. 논농사와 소속된 기반의 안정을 도모하는 아시아권의 한국과 일본이 A형이 많다는 것과, 일정한 거취가 없이 옮겨다니고 평화와 어울림 보다는 필요한 것을 취하려하는 유목민족이 B형이 많다는 것을 봐도 그 형질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누가 더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이고의 잣대가 아니라, 그 형질을 이해하는 차원이다.

 

왜 O형이 일반적으로 로맨티스트이고, A형과 B형이 적대적이고 싸움이 많은지, 왜 잘 안맞는다고들 하는지...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되지 않는가 말이다.

 

형질을 기반으로 이것을 표현하고 안하고의 차이, 어떻게 표현하는가의 차이는 극히 개인적인 영역이다. 이는 개인이 위치한 상황(사회적,가정적 등의)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똑같은 혈액형일 지라도 장남하고 막내가 성격이 전혀 다른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이 이유일 것이다. 

 

내 얘기를 하자면, 나와 내 동생은 똑같은 A형이다. 그렇지만 처음보는 사람들은 나와 내 동생의 성격이 전혀 상반되고 다르다라고 말들을 하곤 한다. 나는 전형적인 A형이지만, 동생은 B형 같다고 많이 말들을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혈액형별 성격의 단편기준 몇 가지들만을 가지고 봤기 때문이다. 내 동생이 어찌봄 B형 같기도 하고, O형 같기도 해 보이지만 그 형질을 이해하고 있는 옆에서 보는 나는 내 동생도 영락없는 A형으로 보인다.

다만,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만히 관찰해 보면, 그 표현 방법에만 집중하지 말고, 저러한 표현을 왜 했을까, 무슨 생각이 들어서 저렇게 표현했을까를 한 단계 이전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똑같이 화가 나는 상황에서, 똑같은 혈액형이 표현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그 상황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의식구조에 있어서는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4가지의 혈액형 중에서 가장 상처를 많이 받고, 아픔을 많이 겪는 혈액형이 A형이다.  B형은 받은 만큼 돌려주거나 다른 쪽으로 풀 수 있고, O형은 금새 다른 화제로 잊거나, 직접적으로 표현을 통해 풀 수 있고, AB형은 자신만의 생각과 기준으로 상처 따윈 애초에 안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럼으로, 가장 상처를 많이 받고, 아픔이 큰 쪽에서 그러한 것을 피하기 위해, 그러한 것을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일본과 한국에서 혈액형에 대한 관심이 많고, 많이 회자되는 것은 설명이 된다.

 

A형은 일반적으로 내부의 벽을 쳐놓고, 자신을 방어하려는 형질이 있다고 한다. 다른 혈액형들로부터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들의 성격이나 의식구조, 행동방식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A형이 가장 많은 일본과 한국에서 유독 혈액형에 대한 얘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과 말들이 맞고 안맞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 인간은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는 필수적인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관계에 대해 준비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연애만을 위해서, 남자는 여자의 심리나 성격을 , 여자는 남자를... 에만 국한되지 말고,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더 좋은 긍정적인 관계형성을 위한 일단의 정보인 셈이다.

 

형질을 해석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것을 성격의 한 단편으로 단정짓는 것은 위험하다. 무수히 많은 성격의 표현들이 비슷한 것도 많지만, 다른 것도 많은 것은 이 이유에서이다. A형 남자와 B형 여자의 관계에서... 뭐 어쩌어쩌하다... 등등은 일반화시키기 극히 위험한 것이다.

 

언어적으로 표현되는 단순한 몇 가지의 성격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들을 모두 초월해서 어떠한 의식구조와 성격의 밑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가를 이해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의 척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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