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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와 나르키소스

남경덕 |2006.08.10 19:30
조회 10 |추천 0

 

그대의 다정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내 가슴 안에서 희망이 샘솟는다.

 

내가 손을 내밀면

그대도 손을 내밀고,

 

내가 웃으면

그대도 웃는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면

그대도 고갯짓으로 화답한다.

 

그대 입술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그대는 분명히 내 말에 응답하는데도,

그 응답은 내 귀에 닿지 못한다.

 

..............................

 

어리석어라! 달아나는 영상을 좇아서 무엇하랴! 그대가 구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돌아서보라. 그러면 그대가 사랑하던 영상 또한 사라진다. 그대가 보고 있는 것은 그대의 모습이 비춰낸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대가 거기에 있으면 그림자도 거기에 있을 것이요, 그대가 떠나면, 그대가 떠날 수 있어서 그 자리를 떠나면 그림자도 떠나는 법인 것을...

 

 

- 오비디우스, , 이윤기 역,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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