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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지평선>

전상희 |2006.08.11 16:50
조회 7 |추천 0


저는 상처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더 익숙하고
정들게 느껴집니다.
맑은 건 좋지만 너무 맑은 건 어찌보면 거짓말 같아
보입니다.
나무 밑동을 잘랐는데 거기 나이테가 안 보이면
느낌이 어떻겠어요.
무늬, 혹은 결이라는 게 없질 않습니까.
그러니 상처가 다 나쁘다고만 생각할 것도 아닙니다.
우리도 이제 결을 염두에 두고 살아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게 자칫 옹이나 흉터로 남지 않게 마음을 잘
보살피면서 말이죠.

- 윤대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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